[He is]나녹스 120만주 스톡옵션 대박, 김일웅 SKT 홍콩법인 대표

최종수정 2020-09-2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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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마케팅’ 전문가
대만 에이데이터·SK C&C에서도 활약해
나녹스와 작년 컨설팅 서비스 계약 체결

SK텔레콤이 거액을 투자한 美 나스닥 상장 이스라엘 의료기기 업체 ‘나녹스’가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 와중에 일부 SK텔레콤 임원이 나녹스로부터 대규모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번에 걸쳐 나녹스에 2300만달러(한화 270억원)을 투자, 261만주를 확보했다. 이 과정을 통해 SK텔레콤은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에 이은 2대 주주로 거듭나,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나녹스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기도 했다. 임기 기간은 3년이다. 이사회 멤버 선임과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주당 16달러로 행사할 수 있는 10만주의 스톡옵션도 부여받았다. 나녹스는 “SKT가 후임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후임 이사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수 있으나, 총주식 수는 10만주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사진-SEC 제출 나녹스 증권신고서 캡쳐)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나녹스에 컨설팅 서비스 제공 대가로 이사회 멤버인 박 대표보다 무려 12배 많은 120만629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행사 가격도 2.21달러에 불과하다. 나녹스의 상장가가 18달러임을 고려하면, 거액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현재 김 대표는 120만주 중 30만주는 언제든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나녹스에 거액의 스톡옵션을 받은 김일웅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마케팅 전문가로 수십여 년의 반도체 업력을 자랑한다. 그는 1959년생으로 우신고·홍익대 금속공학을 졸업 후 일리노이 공대에서 재료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과거 삼성전자 시절 실적발표 때 투자자 앞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막힘없이 설명하던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삼성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그는 이후 대만 에이데이터로 자리를 옮겨 약 4년 동안 대표직을 역임한다. 이후 SK가 하이닉스 인수 후 반도체 모듈 사업에 진출할 때 SK C&C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2013년 SK C&C가 ISD테크놀로지를 인수할 때부터 대표직을 맡으며 사업을 키워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프리미엄 브랜드 ‘클레브(KLEVV)’를 론칭하는 등 반도체 모듈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 론칭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14년 에센코어의 매출액은 2683억원이었으나, 2015년에는 1분기에만 1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에 합류한 지는 상반기 보고서 기준 1년 6개월이다. SK텔레콤 홍콩법인 대표직 외에도 SK텔레콤 ICT 자문단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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