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수혜 누린 GS더프레시···롯데는 ‘울상’

최종수정 2020-08-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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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사용처서 SSM 제외됐으나
가맹점·신선식품 비중 높은 GS만 사용 가능
2Q GS 흑자 전환 성공···롯데는 고객 이탈

그래픽=박혜수 기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와 롯데슈퍼가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2분기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던 GS더프레시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사용처에서 제외된 롯데슈퍼는 고객 이탈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7일 GS리테일의 2분기 실적 IR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SSM인 GS더프레시는 2분기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GS더프레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8.2% 감소한 3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부진점을 폐점한 영향이었다. GS더프레시는 올 상반기에만 12개의 점포를 정리했다.
GS더프레시가 외형 축소로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본부 중심의 체인오퍼레이션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판매를 제외한 발주, 가격관리 등 모든 것을 본부에서 주도해 점내 작업을 최소화 하고 효율화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GS더프레시에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지역 내 상권과 골목경제 활성화 취지로 지급된 만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나SSM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된다.

이들 SSM과 달리 GS더프레시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가 아이사랑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아동 돌봄 쿠폰 사용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GS더프레시는 농축수산물 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점, 가맹점 비중이 50%에 달하는 점 등이 반영돼 아이사랑카드 사용처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SSM업계에서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역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롯데슈퍼는 2분기 아쉬운 실적을 냈다.

롯데쇼핑 IR 자료를 살펴보면 롯데슈퍼의 2분기 매출액은 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198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에 따른 고객 이탈 영향으로 감소한 매출 비중이 15%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영향으로 SSM 전체 매출도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SSM 전체 매출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인 5월과 6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2.4%, 14.7% 역신장했다. 2분기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0.0% 줄었다. 1분기 2.1% 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이달 말까지 가능한 만큼 3분기에도 같은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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