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휘청’ 호텔신라, 2분기 677억 적자···어닝 쇼크

최종수정 2020-07-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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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 컨센서스 534억원 크게 상회
매출액은 61.4% 급감···코로나19 타격

신라면세점 서울점의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12번째 확진자가 서울점을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 사업이 흔들리면서 2분기도 적자를 냈다. 적자는 예상된 손실 규모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액은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손실 컨센서스(534억원)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매출액은 5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나 급감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매출액 컨센서스가 6572억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를 크게 밑돌았다. 당기순손실도 677억원 발생해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타격이 본격화한 1분기보다도 44.6%나 하락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1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월별로 볼 때 4월 이후 매달 매출이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의 90%를 담당하는 TR(면세점) 부문 충격이 컸다. TR부문의 매출액은 4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고, 영업손실은 4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분기(8492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소폭 줄였다.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90% 줄었다.

호텔&레저부문도 실적이 악화했다. 2분기 매출액은 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손실이 160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숙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통관광산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면세점·호텔업 전반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고용유지지원 업종’ 지정 연장 등 산업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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