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또 예정이율 인하···생보사 보험료 줄인상 예고

최종수정 2020-07-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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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인하
삼성·교보 “추가 인하 검토 안해”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 사진=한화생명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 한화생명이 초저금리의 여파로 올 들어 두 번째 예정이율 인하에 나서면서 종신보험료가 최대 20% 인상됐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등 다른 대형사들은 아직 예정이율 추가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줄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 확정금리형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2.25%에서 2%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화생명의 예정이율 인하는 상품 개정 시즌인 지난 4월 2.5%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춘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 지급 시점까지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비싸지고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는 싸진다.

통상 보험사가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인하하면 보험료는 평균 5~10% 인상된다.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예정이율을 총 0.5%포인트 인하한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는 상품에 따라 최대 20% 인상된 셈이다.

한화생명은 초저금리에 따른 자산운용수익률 하락과 금리 역마진 위험 확대에 따라 금리확정형 상품을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개정하면서 예정이율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인하해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데 이어 5월 0.5%로 0.25%포인트 추가로 낮췄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주된 자산운용 수단인 채권 투자수익률 하락한 가운데 과거 판매한 고금리 상품에는 계속 높은 금리를 적용해야 해 역마진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화생명이 보험료 인상에 따른 상품 판매 경쟁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예정이율을 추가로 인하한 이유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예정이율을 인하했다”고 말했따.

한화생명의 예정이율 추가 인하에 따라 다른 생보사들도 인하 움직임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한화생명이 사실상 총대를 메고 예정이율을 인하한 만큼, 다른 생보사들도 잇따라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다른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아직까지 예정이율 추가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정이율 추가는 인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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