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에 빠진 정치권···비례대표 어떻게 배분되나

최종수정 2020-03-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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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47석 두고 여러 경우의 수 생겨나 혼돈
여론조사, 민주당 비례연합정당이 16석 가져가
민주당 조사는 19석 차지···한국당보다 1석 많아
현재 무당층 30% 정도가 선택 못하고 있어 변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4·15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차지하기 위해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 가장 변수가 되는 건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정당을 어떻게 구상할지에 관한 것이다. 당장 민주당은 7석만 가져가고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어떤 방식으로 비례대표용 정당을 내놓느냐와 민생당, 정의당 등 다른 정당들의 참여 여부도 관건이다. 이에 따라 47석의 비례대표 자리를 놓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겨나고 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16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진보 진영의 비례연합정당’을 택한 응답자가 19.9%에 달했다. 이는 16석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4.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해당 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22.6%였다. 이는 17석이 된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계열 의원 출신이 만든 ‘열린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도 6.5%에 달했다. 이들이 5석을 가져갈 수 있다.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정의당은 지지율 7.5%로 6석을 가져간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4석을 가져갔던 것에 비해 2석을 추가로 가져가는 것에 그쳤다. 정의당 입장에선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비례연합정당과 열린민주당의 의석수가 합쳐지면 21석이 된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에 7석만 가져갈 것이라고 했지만, 그보다 많은 수가 참여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민주당이 비례대표로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셈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미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례대표 연합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굳혔다. 지난 10일 알려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당이 비례연합에 참여하고 정의당이 불참할 경우 19석을 가져간다고 봤다. 이때 미래한국당은 18석으로 1석이 부족하다.

같은 조사에서 정의당이 참여할 경우 비례연합은 23석을 가져가고 미래한국당은 19석을 가져간다고 봤다. 결국 정의당이 연합정당에 합류하든 안하든, 연합정당이 민주당 비례정당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미래한국당에 밀리지 않는다는 조사였다. 해당 보고서가 민주당 의총에서 공개되고 의원들은 비례연합 참여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여러 여론조사와 시뮬레이션 등이 나오고 있지만, 총선을 완전히 예측하긴 힘들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당투표를 선택하지 않은 무당층이 30%에 이르기 때문이다. 47석 중에 30%는 14석이나 된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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