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꿩 대신 닭’ 떡국,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최종수정 2020-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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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의 카드뉴스

음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이자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인 설날, 누구나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긴 가래떡을 썰어 넣고 뜨끈하게 끓여낸 떡국인데요.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할 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 풍습은 언제부터 이어져왔을까요? 그 유래에 관한 기록은 정확히 전해지지 않지만 각종 문헌 속 흔적을 통해 유구한 역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1937~46년)에서는 떡국을 ‘상고시대 이래 신년 제사 때 음복 음식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앞선 조선시대 문헌에도 ‘설날 제례에 없어선 안 될 음식’으로 기록돼 있지요.
떡국은 옛말로는 떡을 넣고 끓여낸 탕이란 의미의 병탕(餠湯) 또는 병갱(餠羹), 한 그릇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해서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귀족 사이에 매사냥이 유행하면서 떡국에 꿩고기를 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꿩고기를 구하기 어려웠던 평민들은 대신 닭을 넣어 먹었고, 여기서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또 지역에 따라 설날 떡국 대신 만둣국을 끓이기도 하지요. 이는 쌀농사의 영향이 큰데요. 쌀농사가 적은 북쪽지방은 만둣국을, 보다 아래쪽인 강원·경기 등은 떡만둣국을, 남부지방은 떡국을 주로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료인 새하얀 떡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는 사실. 가늘고 길게 뽑은 가래떡은 무병장수를, 또 이를 동전 모양으로 썰어 넣는 데는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나이뿐만 아니라 먹는 사람의 무병장수와 부를 기원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는 설날 아침의 떡국 한 그릇. 앞으로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겠지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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