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여승주 단독대표 체제로···내년 실적회복 과제

최종수정 2019-12-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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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부회장, 세대교체 위해 용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60% 급감

그래픽=뉴스웨이DB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 한화생명이 여승주 사장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차남규 부회장의 용퇴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여 사장의 최대 과제는 올 들어 저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당기순이익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악화된 실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각자대표이사인 차남규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2일 밝혔다.
차 부회장은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보고 역량 있는 후배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주기로 했다.

1954년생인 차 부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9년여간 대표이사 4연임에 성공한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올해 3월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된 여승주 사장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여 사장은 1960년생으로 경복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경인에너지(현 한화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처음으로 한화생명 단독대표이사를 맡은 여 사장의 최대 과제는 올 들어 급격히 악화된 실적 회복이다.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854억원에 비해 2311억원(60%) 감소했다.

지난해 투자한 수익증권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했고 저금리의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2년여 앞으로 다가온 IFRS17 도입에 대비한 추가 자본 확충과 결산시스템 구축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7년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친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7년 4월 5000억원, 2018년 4월 10억달러, 올해 7월 5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신종자본증권을 차례로 발행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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