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현대엘리베이터 이어 2번째 상장···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촉각

최종수정 2019-08-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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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내 의미있는 지배구조 변화 예측

현대그룹이 현대그룹의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현대무벡스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이 완료되면 현대엘리베이터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상장사가 된다. 금융투자 업계는 현대무벡스 상장을 통해 현대그룹 내 의미있는 지배구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 1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거래소의 질적심사가 45영업일 동안 진행되므로 이르면 11월 중으로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현대무벡스는 거래소 심사가 끝나는 대로 공모에 돌입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현대그룹이 상장을 추진하는 현대무벡스는 전신이 현대유엔아이다. 현대유엔아이는 2011년 8월 현대글로벌주식회사의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DB구축 등 주요 사업부문이 인적분할 돼 세워졌다. 현대그룹은 2017년 현대무벡스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대유엔아이와 흡수합병을 결정했고 2018년 5월 단행했다.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 결과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매출액 1765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58% 증가한 수치다.
현대무벡스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자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기획 부문 전무와 정영이 차장이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회사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물류자동화시스템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하는 과정에서 현정은 회장의 ‘신사업을 통해 현대그룹을 재건하려는 의지’가 반영되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중심에 현대무벡스가 존재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현대무벡스 상장 과정에서 현대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현정은 회장은 현대글로벌(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100%)과 현대엘리베이터(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23.6)를 통해 그룹을 지배중이다.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무벡스의 경우 현정은 회장이 43.52%의 지분을 보유중이며 정지이 전무, 정영이 차장, 정영선 씨가 각각 5.49%, 0.19%, 0.25%의 지분을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 중 30.51%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 중이며 현대상선이 18.95%, 에스피원이 1.09%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공모예정주식수는 383만3333 주로 업계에선 모두 신주로 발행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대주주의 지분 희석될 수 있다. 때문에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선 현 회장 일가가 지분 취득을 위한 움직임이 있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18.95%의 지분 처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6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 됐지만 현대무벡스 지분 보유는 유지했다. 업계에선 현대상선이 현대무벡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보단 IPO 과정이나 이후 처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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