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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 영업익 1조 무난···포스코케미칼은 ‘주춤’

포스코 2분기 영업익 1조 무난···포스코케미칼은 ‘주춤’

등록 2019.07.10 15:14

김정훈

  기자

포스코그룹 이달 23일 2Q 실적 발표포스코케미칼, 매출 증가 불구 이익 감소피엠씨텍 침상코크스 가격하락 등 여파

포스코그룹은 이달 23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포스코가 투자를 늘리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실적 하락 전망이 나온다.포스코그룹은 이달 23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포스코가 투자를 늘리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실적 하락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 철강재 가격 인상에도 최정우 회장이 경영목표로 다짐한 1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철강 사업을 영위하는 주력 계열사 가운데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포스코케미칼은 자회사 부진 등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이달 23일 지난 2분기(4~6월)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하는 포스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는 연결 매출액 16조원, 영업이익 1조800억원 선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각각 하락한 수치다.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0만톤 이상 감소해 절대 이익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업계에선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요인을 비롯해 상반기 자동차 강판 및 조선 후판 가격 동결 등으로 수익성 하락은 피해갈 수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정우 회장도 연초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7년 만에 5조원대를 달성한 영업이익이 올해는 분기별 1조원을 살짝 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포스코의 연결 영업이익은 1조2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감소했다.

특히 포스코가 투자를 늘리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으나 2분기 일시적인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 4월1일 합병된 양극재 사업부(포스코ESM)의 실적 반영으로 매출 성장에도 인조흑연의 원재료인 침상코크스 가격 하락 등에 매출액은 3840억원으로 약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당초 320억원에서 200억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은 연결 매출액 1조3835억원, 영업이익 1062억원을 각각 거뒀다.

반면 미얀마 가스전을 앞세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6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포스코케미칼은 기존사업부의 재료비 상승영향이 판가에 전이되지 못해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 가격 차이) 개선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부분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피엠씨텍(자회사)은 침상코크스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침상코크스 가격은 작년 1분기 톤당 3905달러에서 지난달 2000달러로 떨어졌다는 평가다. 중국업체들의 침상코크스 증설과 전기로 업황 부진으로 침상코크스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근거는 기존 사업부의 수익성이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면서 “3분기는 기존 사업부문의 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32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포스코케미칼이 하반기 이후 포스코그룹 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음극재 사업부는 오는 4분기 음극재 2공장 1단계 투자가 완료되며, 양극재 사업부는 연내 광양 공장이 완공 예정이다.

포스코는 2차전지 핵심소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금액은 국내외 양·음극재 증설 등에 활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3만3000톤에서 오는 2021년 12만4000톤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고, 관련매출액도 2018년 1700억원에서 2022년 1조5100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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