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영업손실 2배···손보사 ‘빅5’, 車보험 손해율 몸살(종합)

최종수정 2019-05-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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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 그래픽=강기영 기자

올해 1분기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업계 1위사 삼성화재는 손해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30% 가까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KB손보는 하위사 메리츠화재에 역전을 허용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488억원에 비해 1188억원(18.3%) 감소했다.

이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영향으로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4개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1060억원에서 773억원으로 287억원(27.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은 3조2018억원에서 3조2368억원으로 350억원(1.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95억원에서 1251억원으로 244억원(16.4%) 줄었다.
삼성화재 역시 3011억원에서 2308억원으로 703억원(23.3%)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5460억원에서 4조5917억원으로 457억원(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319억원에서 3308억원으로 1011억원(23.4%) 줄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영업손실이 808억원에서 1582억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5127억원에서 4890억원으로 237억원(4.6%) 감소했다.

KB손보는 684억원에서 569억원으로 115억원(16.8%), DB손보는 1102억원에서 992억원으로 110억원(10%)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DB손보의 매출액은 3조758억원에서 3조1387억원으로 629억원(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90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301억원(18.9%) 줄었다.

이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5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3%로 전년 동기 82.8%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4%에서 85.1%로 3.7%포인트 높아져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은 80.4%에서 83.8%로 3.4%포인트, 메리츠화재는 78.8%에서 81.6%로 2.8%포인트 손해율이 높아졌다.

손보사들은 지난 1월 차량 정비요금 인상분과 지난해 손해율 상승분을 반영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가량 인상했다.

그러나 정비요금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후 개별 정비업체들과의 재계약이 추가로 체결되면서 손해가 발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원가 인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에 의한 사업비 증가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손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은 손해율 악화의 주범인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에서 658억원으로 27억원(4.3%)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7001억원에서 1조9062억원으로 2061억원(12.1%), 영업이익은 873억원에서 904억원으로 31억원(3.5%) 늘었다.

이에 따라 업계 5위사인 메리츠화재는 4위사 KB손보를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했다.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대신 장기보장성 인(人)보험에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1월 자동차보험료 인상 당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을 가장 높게 책정하기도 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매출액은 304억원에서 398억원으로 94억원(30.9%) 늘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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