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빨간불’ 흥국화재 권중원 대표, 연임 후 첫 자본확충

최종수정 2019-04-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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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흥국화재가 권중원 대표<사진> 연임 이후 첫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올해 상반기 중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흥국화재가 대규모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달 말 권중원 대표이사 재선임 이후 처음이다. 권 대표는 2006년 3월 흥국화재가 태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후 13년만에 첫 연임 최고경영자(CEO)다.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은 실적 회복과 함께 권 대표에게 주어진 핵심 과제였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12월 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73.5%로 업계 하위 수준이다. 10개 종합 손해보험사 중 MG손해보험(104.2%), 롯데손해보험(155.4%)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RBC비율은 RBC비율은 보험사의 각종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인 요구자본 대비 위험으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가용자본의 비율이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9월 말 RBC비율은 154.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겨우 웃돌았다.

이에 따라 흥국화재는 지난해 11월 500억원, 12월 600억원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국내 순위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보험사들은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새 자본건전성제도 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권 대표는 1960년생으로 포항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경영기획담당 상무, 상품보상총괄 전무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흥국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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