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00 기업|SKC코오롱PI]최대 실적 기록했지만···현금 수급 ‘난항’

최종수정 2019-04-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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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IPO 대어로 입성···5년새 시총 113계단↑
급격한 외형 확장에 따른 내실 악화
지난해 재고자산 65.89% 증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로 체질 개선

증권가는 매년 기업공개(IPO)의 대어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곤 한다. 특히 유망 기업은 증권사들의 최대 고객이자 투자자에게는 높은 수익을 거둘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SKC코오롱PI 역시 증시 입성 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SKC코오롱PI는 지난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상용 필름 중 내열성과 내한성이 가장 우수한 기초 화학 소재인 PI필름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다양한 특성의 고분자와 PI필름을 설계하는 모노머 설계 기술과 제막(필름화) 기술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C코오롱PI의 코스닥 시가총액(22일 종가 기준)은 9529억원으로 2014년 12월 8일 코스닥 상장 이후 328.26%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 순위는 146위에서 113계단 오른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는 상장 첫날 7580원에서 328.10% 오른 3만24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C코오롱PI의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4%, 14.2% 늘어난 2455억원, 6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29% 늘어난 3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도 전년 대비 11.92% 오른 1653억원에 달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은 “모바일 전방시장의 부진과 미·중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기존 산업 수요 및 신규 용도 확대에 힘입어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물품 대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C코오롱PI의 2018년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89% 늘어난 515억 25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평가손실 충당금은 15억원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재고자산이란 일상적인 영업활동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과 제품 혹은 판매되는 제품의 생산을 위해 생산과정에 있는 재공품, 반제품, 그리고 생산을 위해 직접, 간접으로 소비되는 원재료, 저장품 등으로 구성된다. 즉, 그만큼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품이 많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599억원 가량 사라졌다. 단순 수치로 봤을 때는 534.97%에 달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696억원) 동기 대비 288.39% 감소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로 영업현금창출 능력이 약화된 데다 외화환산손익과 재고자산평가손실 증가 부담이 겹쳤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1036억원)과 투자활동현금흐름(-1464억원)을 더한 잉여현금흐름은 -515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흐름은 정체된 반면 재무 건전성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채 비율은 43.9%로 4년 전 보다 18.8%포인트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2.7%에서 24.7%를 회복했다. 지난 2015년 -22.7%이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 21.1%로 회복했으며, 2017년에는 3.4%포인트 상승한 24.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익성 지표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8%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5.4%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9.8%, 11.6%로 나타났다. SKC코오롱PI의 2015년 ROA는 6.6%로 2016년과 2017년 각각 7.3, 10.1%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오른 데 그쳤다.

SKC코오롱PI는 올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연간 600톤 규모의 신규 PI필름 생산 라인이 추가될 예정으로 SKC코오롱PI의 생산능력은 총 3900톤으로 확대된다”며 “또한 액체상태 제품인 PI Varnish 양산설비(연간 600톤)가 올해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I는 상용화된 플라스틱 제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내열성·내화학성·치수안정성·절연성을 갖는 소재로서, FPCB(연성회로기판), 방열시트 등 IT 부품소재 및 항공·우주항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절연소재로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2차전지, MLCC, 반도체 등 논 모바일(Non Mobile) 신규 용도 다변화에 보다 집중해 첨단산업 소재 회사로의 변신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산업 및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PI라는 소재의 경쟁력과 회사의 기술력·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변함없이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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