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루머]‘이낙연 테마주’ 묶인 이월드···지배구조 개선 눈길

최종수정 2018-12-10 17: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하반기 들어 72.05% 상승세 기록···이달 30.35% 급등
박성수 회장, 이낙연 총리와 광주제일고·서울대 동문 눈길
지배구조 개선 적극···부채비율·차입금 규모 감소세

이랜드 계열 사업회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월드는 2005년 우방의 유희시설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으로 종합테마파크 사업을 영위 중이며 2010년 이랜드에 인수됐다.

이월드는 지난 5일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뒤 6일에도 7.28% 상승했다. 7월2일 1610원이던 주가는 12월10일 종가기준 2770원까지 올라 하반기에만 72.05%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이월드의 급등세 원인으로는 ‘이낙연 테마주’와 ‘지배구조 개선’이 꼽힌다.

이월드는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투심이 쏠렸다.

박성수 회장은 1953년생으로 이낙연 총리보다 한 살이 어리다. 두 사람은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이후 박 회장은 서울대학교 건축공학 학사, 이 총리는 서울대 법학 학사를 졸업했다.

이에 대해 이월드 측은 지난 7일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박성수 회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국무총리는 과거 및 현재 당사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해명에 최근 상승세는 ‘정치테마주’보다 이랜드그룹의 지배구조 단순화 및 재무구조 개선 작업 수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월드는 지난 4일 2대주주였던 이랜드패션 홍콩법인 보유하고 있던 주식 1323만2515주(14.62%)를 이랜드월드에 시간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랜드월드는 이월드 지분 14.62%를 보유해 이랜드파크(59.81%)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랜드그룹의 지배구조는 사업형 지주회사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28.7%), 이랜드파크(51.02%), 이랜드건설(100%) 등의 계열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랜드파크가 이월드(59.81%), 이랜드크루즈(79.09%),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86.96%), 투어몰(100%) 등의 최대주주를 맡고 있는 형태다.

박성수 회장은 이랜드월드의 지분 39.08%를 보유 중이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까지 공격적인 인수합병 및 사업확장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됐으나 2015년 이후 중국패션사업 실적이 약화됨에 따라 차입금 상환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2015년 말부터 그룹 전반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추세를 보였고 이랜드그룹은 이에 대응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안을 진행해왔다. 모던하우스, 티니위니 등 주요 패션 브랜드를 매각하고 이랜드리테일 상장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이랜드월드가 이월드, 이랜드제주리조트 등 계열사 지분 확보에도 힘썼다.

이는 계열사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동시에 이랜드월드의 연결기준 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함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이랜드그룹은 부채비율 200% 미만, 순차입의존도 25% 수준까지 개선됐으며 그룹 총차입금 규모도 5조5000억원에서 3조원 후반대로 감소했다.

이 밖에도 이월드는 이랜드월드 쥬얼리 사업부문 영업양수를 추진한다. 이랜드월드가 글로벌 SPA사업 집중에 나서며 지난해 아동복 사업부문에 이어 쥬얼리 사업부문까지 양도를 결정한 것이다.

이월드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쥬얼리 사업부문 영업을 넘겨 받은 후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쥬얼리 사업부문에는 로이드, OST, 라템, 클루 등 4개 브랜드가 속해있으며 지난해 총매출액은 2300억원에 달한다.

이월드 측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투자자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목표로 상장을 준비중인 이랜드리테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7월 내년 상반기 목표로 이랜드리테일의 IPO를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6년에도 한차례 상장을 추진한 바 있으나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 사건이 터지며 상장예비 심사를 자친 철회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며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