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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OCI 이우현···3분기 실적 ‘빨간불’

수렁에 빠진 OCI 이우현···3분기 실적 ‘빨간불’

등록 2018.10.22 15:00

수정 2018.10.22 15:03

임주희

  기자

증권가, 3분기 영업익 155억 전망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감소해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원가 증가 원인

수렁에 빠진 OCI 이우현···3분기 실적 ‘빨간불’ 기사의 사진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이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으로 인해 올 3분기 수익성 악화에 빠졌다. 이 사장은 군산 공장 정기보수를 앞당기며 가격 하락에 대응했지만 실적 부진을 막진 못했다.

22일 증권가에선 올 3분기 OCI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100억원, 155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80%가량 낮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10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OCI 실적이 급락한 이유는 폴리실리콘 사업 부진 탓이다. 베이직케미칼의 주력사업이 폴리실리콘은 3분기 가격이 급락하면서 마진을 내지 못했다. 이는 2분기에도 영향을 미친 중국 보조금 정책 변경 변수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지난 2분기 OCI는 연결기준 매출액 785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49.3% 증가했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4%, 2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7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이우현 사장은 폴리실리콘의 경우 지난 5월 30일 중국 정부의 태양광 발전차액지원(FIT) 보조금 축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사장은 “2분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3분기의 경우 어떻게든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전세계 태양광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태양광 수요가 감소했다. 이 여파로 폴리실리콘 가격도 하락하면서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10$/kg 수준으로 2분기 대비 35.5%나 하락했다.

이 사장이 노력한 원가 절감도 빛을 보지 못했다.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 사장은 “(중국 정책 변화 등) 쇼크가 있을 때마다 경쟁력 가진 회사가 살아남게 되고 살아남은 회사가 커지는 시장에서 더욱 이익 창출 할 수 있기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원가절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계절적 전기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제품 가격 하락과 원가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그간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석유화·/카본소재의 경우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폴리실리콘에서 발생한 적자를 상쇄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낮은 가격이 일정기간 지속된다면 제조 원가가 높은 군소기업들이 정리되면서 폴리실리콘 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질 전망이기에 조정기를 버티는게 중요하다”라며 “4분기가 통상 성수기로 꼽히나 중국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업황 시황이 단기간에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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