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 스팩 줄줄이 실패···무엇이 문제인가

최종수정 2018-01-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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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스팩합병 성공건수 전무
시장침체·기업 직상장 선호 영향
일각선 “스팩 부문 역량 부족” 지적

골든브릿지투자증권 CI. 사진=홈페이지 캡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추진하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다. 앞서서는 골든브릿지제1·2호 스팩이 무산됐으며 3호 스팩은 현재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단 한 번도 스팩합병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0년 11월 선보인 골든브릿지스팩1호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도 스팩시장 침체로 공모에 나서지 못했다. 심사 승인 후 6개월 내에 상장하지 못해 결국 2011년 8월에 심사를 철회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014년 10월께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에 골든브릿지스팩2호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4년만에 스팩에 재도전했다. 스팩1호의 실패를 바탕으로 공모규모를 3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휴대용 노래반주기 제조업체인 엔터미디어와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기대감을 모았으나,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엔터미디어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지난해 합병계약이 해지되면서 결국 지난해 10월 상장폐지됐다.

골든브릿지제4호스팩의 경우 지난해 6월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심사를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골든브릿지제3호스팩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거래정지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5일 골든브릿지제3호스팩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골든브릿지제3호스팩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정리매매기간에 들어가며 내달 7일 상장폐지된다. 3호스팩은 줌인터넷과의 코스닥시장 합병을 추진했었으나 합병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으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스팩이 번번히 합병상장에 실패하는 이유는 앞서 ’15~’17년 초 공모시장 침체로 스팩시장도 활기가 없어진 데다 최근에는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기업들이 직상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스팩과 합병하는 우회상장은 박스권 장세일 때 많이 쓰인다. 상승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짙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된 스팩은 총 7곳으로 나타났다. 스팩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9년 이래 상장된 스팩 3개 중 한 곳이 지난해 상장폐지된 것이다.

다만 빈번한 실패로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스팩 운영 역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같은 기간 스팩 상장에 성공하며 노하우를 쌓고 있지만,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좋지 않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적절한 합병회사를 찾는 눈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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