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16℃

  • 강릉 18℃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6℃

  • 전주 16℃

  • 광주 14℃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4℃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6℃

현대해상, 장기 화재보험 지진담보특약 판매 잠정중단

[단독]현대해상, 장기 화재보험 지진담보특약 판매 잠정중단

등록 2017.01.05 09:54

박유진

  기자

요율 재산정 후 재개···일반보험은 현행 유지 방침

현대해상이 장기 화재보험 지진담보 특약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 이후 첫 판매 중단 조치다. 다만 해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일반보험 상품은 판매를 유지한다.

현대해상은 4일 10년과 15년 만기인 장기 화재보험 내 지진담보특약에 한해서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중단 조치 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국내도 지진 위험지대라는 인식이 강해져 위험률 조정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면서 “일반보험의 특약은 계속 유지 중이라 가입이 전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향후 여진 추이를 지켜본 뒤 위험률을 재산출 해 판매를 재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은 일반적인 보험 약관에서는 피해를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정책성 보험인 풍수해보험이나 민간보험사가 운영 중인 화재보험의 특약에 가입해 보장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뒤 국내에 크고 작은 여진이 일어나면서 대다수 보험사들의 특약 가입이 어려워진 상태다. 보험사들이 손해율 상승이 예상되자 지진 특약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인수심사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은 지진 발생 후 인수심사 기준을 강화하거나 신규 가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 뒤 일부는 보장 한도를 축소해 개시했다. 삼성화재도 1년 단기인 일반보험 형태로 판매를 진행해 온 바 있다.

당시 현대해상은 인수심사 기준을 강화해 최저 보험료를 기존 2만원에서 5만원까지 인상하고, 안전등급이 낮은 일반건물이나 공장은 철근이나 콘크리트로 건축된 1급 건물에 한해서만 가입을 받아왔지만 계약 건수가 높아지는 등 부담 요소가 커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장기보험 지진 특약 상품은 동부화재, 한화손보에서만 판매 중이다.

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