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화학 등,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 구성

최종수정 2016-09-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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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430억원 투자
LG화학 등 2차전지 업체 참여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과 전기차 주행거리(사진 = 산업부 제공)

정부가 2020년까지 43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킨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이번 국가단위 대형 프로젝트에는 현대차, LG전자 등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 프로젝트’ 발족식을 개최하고, 전기차·이차 전지기업·소재기업·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기차-이차전지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이차전지시장은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시장의 경우 2020년까지 연평균 30%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업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와 융합 얼라이언스를 추진하게 됐고, 제10차 무역투자회의의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투자규모는 2020년까지 산업부에서 270억원, 민간 160억원 등 총 430억원이다. 전지 에너지밀도를 현재보다 2배 이상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전지 에너지밀도는 1kg의 전지에 담는 에너지량(Wh)로 밀도가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길어진다. 지난해 기준 전지 에너지밀도는 150Wh/kg이다.
4대 소재 기술개발 주요내용(표 = 산업부 제공)
구체적으로 전지의 핵심 구성요소인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 4대 소재 혁신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 4대 소재 혁신기술을 결합한 전지 시스템을 개발해 고밀도 전지를 전기차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 최종적으로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전지연구조합에 사업단을 설치·운영하고, 전지기업, 4대 소재기업, 전지 수요기업, 대학·연구소 등 총 27개 기관, 230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 전기차 및 이차전지에는 현대차, LG화학, 탑전지, 자동차부품연구원이, 4대 소재기업은 포스코켐텍, 일진전기, 코스모신소재, 에스티팜 등이 참여한다. 삼성SDI는 참여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SDI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내부적으로 검토했을 때 당장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 배터리 관련 사안은 8월이고, 해당 프로젝트 참여기업 선정은 7월로 배터리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2020년 전기차 400km 주행시대는 물론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출이 지난해 5억 달러에서 2020년 37억 달러로 증가하는 등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고밀도 전지개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세계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전기차와 이차전지업계 및 연구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해외 진출 및 기술융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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