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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올리고 실적으로 까먹고···코스닥 투자자 ‘울상’

뉴스로 올리고 실적으로 까먹고···코스닥 투자자 ‘울상’

등록 2016.05.16 13:42

이승재

  기자

네이처셀, FDA 관련 보도로 주가 상승 이후 10%↓넥스트리밍·이디, 호재성 뉴스 이후 주가 하락세

코스닥 상장사의 호재성 뉴스 발표 이후 주가 급락 사례가 빈번해 투자자들이 울상이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일 대비 3.64% 하락한 5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FDA) 관련 언론 보도로 주가가 20% 넘게 올랐으나 이후 5거래일째 하락세다. 이 기간의 하락 폭은 10%가 넘어가는 수준이다.

네이처셀은 지난 9일 자가지방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이 FDA로 버거병 치료를 위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고 밝혔다. 또 11일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주가는 한 차례 큰 폭 상승한 이후 반응이 없는 상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처셀은 최근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1억6300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3억3536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영업손실은 4억87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3억2600만원 규모다.

모바일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넥스트리밍의 경우 지난 11일 중국 샤오미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주가가 20% 넘게 빠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넥스트리밍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미유아이(MIUI)에 동영상 편집 솔루션 ‘넥스에디터 SDK(NexEditor SDK)’를 제공하게 된다.

넥스트리밍은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텐센트 기업과 모바일 오디오 솔루션 제품을 공급하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이후 주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발표와 함께 주가가 933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곤두박질치며 50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현재 넥스트리밍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발표 전까지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넥스트리밍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1억8100만원, 11억9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디는 원진바이오에이치씨의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호재성 공시 이후 약세다. 이번 유증 참여는 양사가 체결한 헬스케어 공동사업 추진 관련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호재성 공시 이후 주가 하락은 역시 최근의 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디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1억2000만원, 15억3300만원 규모로 최근 몇 년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호재성 뉴스나 공시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기업의 실적과 현재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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