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20년 韓 1인당 GDP 3만7000달러···日 3만8000달러로 비슷”

등록 2015.11.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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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인 2020년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7000달러에 육박해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과의 전체 경제규모 차이도 작년 3.3배에서 2020년 2.4배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는 지난해 2만7970달러에서 2020년 3만6750달러로 31.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일본은 3만6222달러에서 3만8174달러로 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우리나라 1인당 GDP는 5513달러로 일본 2만5140달러와 비교해 4배 넘게 차이가 났다. 2005년에 이르러 우리나라는 1만8658달러로 일본 3만5785달러와 비교해 2배 정도로 차이가 좁혀졌다.

경제규모 차이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1980년 우리나라 명목 GDP는 652억 달러로 일본 1조870억 달러와 비교해 16.7배 차이가 났다.

1990년 11.1배, 2000년 8.4배, 2005년 5.1배로 격차가 줄어들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조4104억 달러로 일본 4조6024억 달러와 비교해 3.3배 차이 좁혀졌다.

IMF는 2020년에는 우리나라가 1조8988억 달러, 일본은 4조7469억 달러로 늘어 격차는 2.4배로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수출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7%로 12위, 일본은 5.7%로 4위였지만, 올해 우리나라는 1~5월 3.3%로 6위, 일본은 3.6%로 4위를 기록해 격차가 줄었다.

한편, 중국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명목 GDP에서 미국에게 크게 뒤쳐져 있지만, 지난해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에서 18조881억 달러로 미국 17조3481억 달러를 추월했다.

중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7572달러에 불과했지만, 2018년 1만 달러를 돌파해 2020년 1만211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의 GDP 격차는 지난해 7.3배에서 2020년 8.9배로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보유고는 중국이 지난 9월 현재 3조5140억 달러로 세계 1위다. 일본이 1조2489억 달러로 2위며 한국은 3681억 달러로 7위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