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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만난 재계 총수들 “창조경제 구현 위해 투자 늘리겠다”

朴 만난 재계 총수들 “창조경제 구현 위해 투자 늘리겠다”

등록 2015.07.24 18:32

정백현

  기자

이재용·정몽구·구본무 이구동성 “지원 아끼지 않겠다”···기업인 사면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듯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내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혁신센터 구축과 지원에 나선 17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첫 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 번째) 등을 비롯해 재계와 정부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이 박 대통령 옆자리에서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내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혁신센터 구축과 지원에 나선 17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 첫 번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네 번째) 등을 비롯해 재계와 정부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허창수 회장이 박 대통령 옆자리에서 현안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시책인 창조경제 구현에 동참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증대를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오후 전국 17개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구축과 지원에 힘쓴 대기업 총수 17명과 각 지역 혁신센터장 등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초대된 총수 17명은 물론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 중 혁신센터 구축과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각 총수들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투자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청년층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서달라는 박 대통령의 주문에 “사명감을 갖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 “대구와 구미의 혁신센터를 다녀오니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창업 지원에 대한 필요를 느꼈다”며 “전방위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재 광주에서 자동차분야 창업과 수소연료전지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 서민생활 분야 창조경제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 혁신센터 운영 상황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창조 경제의 저변을 넓히고 온기를 확대하기 위해 서민 주도형 창조경제 확산 모델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역시 “대전과 세종의 혁신센터 운영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좋은 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들어와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충북 혁신센터가 뷰티, 바이오, 에너지 등 3가지 특화분야별로 유망기업 발굴과 맞춤형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혁신센터 지원과 별도로 시장 선도를 위한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한화그룹 연고지인 충청지역의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확대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상생을 실천하겠다”며 “특히 시내 면세점 진출을 통해 청년 일자리도 대대적으로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기업인들의 사면 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오찬에 김승연 회장과 총수 부재 상태인 SK그룹의 김창근 의장 등 당사자가 참석한 탓에 사면 문제를 언급할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용만 회장과 허창수 회장 등 경제단체 수장들이 여러 채널을 통해 기업인들의 사면이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한 만큼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사면에 대한 의견 교류가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 17개 대기업은 지난해 9월부터 이번 달까지 10개월간 총 18개 지역(포항은 100% 민간 주도)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센터 구축과 지원 사업에 나섰다.

삼성은 대구·경북, 현대차는 광주, SK는 대전·세종, LG는 충북, 롯데는 부산, 현대중공업은 울산, GS는 전남, 한화는 충남, 한진은 인천, CJ는 서울, KT는 경기, 두산은 경남, 효성은 전북,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각각 강원과 제주에서 혁신센터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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