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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정몽준 장남 정기선 ‘별’ 달아···임원 감축 중 3세경영 시동

현대重, 정몽준 장남 정기선 ‘별’ 달아···임원 감축 중 3세경영 시동

등록 2014.10.16 16:27

강길홍

  기자

현대重, 정몽준 장남 정기선 ‘별’ 달아···임원 감축 중 3세경영 시동 기사의 사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32)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의 신호탄을 쐈다.

16일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임원 262명중 31%인 81명을 감축하는 고강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이성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31명을 승진발령하고 박희규 부장 등 28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해는 58명 승진에 45명의 신규 선임이 이루어진 바 있다.

상무 승진자 명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정 전 의원의 장남인 정 상무다. 당초 정 상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임원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임원 감축의 칼바람 속에서도 상무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의 3세 경영 체제의 시동을 걸었다.

특히 정 상무는 부장에서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무로 승진했으며 입사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오너 경영 체제로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오너인 정 전 의원이 정치계를 잠시 떠나 있는 상황과 맞물려 오너 체제로의 복귀가 예상되고 있었다.

실제로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이재성 회장이 물러나고 정 전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의 투톱 체제로 개편되면서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정 상무는 대일외고, 연세대 경영학부를 졸업한 정씨는 ROTC로 병역 의무를 마친 후 외국계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국민일보 인턴기자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으나 그해 7월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올라 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실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한 그는 울산 본사의 경영기획팀에 배치돼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한편 1982년생인 정 상무는 이번 승진으로 인해 재계 최연소 남자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최연소 임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1983년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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