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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미국서 못이룬 스포츠 기업 꿈’ 이뤘다

이랜드, ‘미국서 못이룬 스포츠 기업 꿈’ 이뤘다

등록 2014.04.09 16:13

김보라

  기자

내년 프로축구단 창단···스포츠 기업으로 도약

이랜드, ‘미국서 못이룬 스포츠 기업 꿈’ 이뤘다 기사의 사진

이랜드그룹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 몇 년 전 LA다저스 인수에 뼈아픈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이랜드가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에 나서면서 스포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9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박성경 부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에서 권오갑 연맹 총재와 환담을 갖고 서울특별시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연내 창단해 K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16년 만에 축구단을 새로 창단하는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6월부터 구단 운영 타당성 조사와 운영 방법을 치밀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측은 오는 2015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프로축구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마친 상태다.

이랜드가 축구계와 인연을 맺으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독교 선교 축구단인 임마누엘 축구단을 인수해 1992년 12월 창단해 축구와 연을 맺었다. 1998년 2월 해체될 때까지 실업축구를 활동 무대로 삼아 팀을 영위했다.

무엇보다 2012년 12월에는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최근 스포츠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비록 LA다저스의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국내 기업의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 인수 추진은 그 자체만으로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예전부터 스포츠사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었다. 축구단을 운영했던 것도 바탕이 된 것 같다”며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유통·레저그룹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는 이랜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함에 따라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를 많이 전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축구단 창단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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