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이랜드 회장, ‘SPA제국’ 건설 속도···4월 스탭 론칭

등록 2014.02.25 10:35

기자

‘글로벌 SPA 격전지 명동에 1호점 오픈’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SPA제국’ 건설에 속도을 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모던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브랜드 ‘스탭’을 오는 4월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슈펜, 미쏘, 스파오 등에 이어 11번째 SPA브랜드이다.

스탭(STAFF)은 북유럽 패션브랜드의 컨템포러리 감성을 담은 모던 SPA브랜드를 표방한다.

국내 최초로 블랙에서부터 화이트까지 모노톤을 10단계로 나눠 상품을 기획, 전개하여 압도적인 모노톤의 의상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워싱 기법을 사용해 기존 컬러풀을 강조한 캐주얼 브랜드와 차별화시켰다고 이랜드 측은 설명했다.

또 3가지 스타일(어반, 빈티지, 퓨어)의 라인이 자연스럽게 믹스&매치가 가능하도록 깔끔한 디테일과 간결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탭의 최대 강점으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브랜드에 비해 30~50%이상 저렴하게 책정한 가격이다.

대표적으로 청바지와 데님셔츠가 3만9000원, 면바지 2만9000~3만9000원, 야상 점퍼 5만9900원, 반바지 2만9900원, 그래픽 티셔츠 1만5900원 등으로 실용 중시의 최근 소비 분위기에 발맞췄다.

이랜드 측은 스탭은 SPA 브랜드로 론칭을 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자사 유통매장을 통해 테스트 매장을 운영하여 경쟁력을 검증 받아왔다. 지난 2년여 동안 수천명의 고객 착장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상품군을 재설계하고 영업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론칭하게 됐다.

스텝의 1호점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격전지 명동이다. 명동 한복판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800㎡ 규모의 플래그숍 오픈을 통해 해외 SPA 브랜드와 정면승부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차별화 된 상품 구성과 젊은 감성을 충족시킬 만한 매장 구성을 통해 SPA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면서 “명동점 이외에 추가로 각 지역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2년 내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진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텝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