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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469억 먹튀'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보수 받는 고문으로 재직

금융 카드

'469억 먹튀'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보수 받는 고문으로 재직

등록 2022.11.04 20:06

김현호

  기자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먹튀' 논란을 일으켜 임기 중 물러난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보수를 받는 고문으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류영준 전 대표는 카카오의 '공동체 대표 퇴임 프로그램'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비상근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카카오 측은 "동종업계 이직을 막고 영업기밀을 보호해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카카오 공동체는 대표 퇴임 시 고문 계약을 제안하고 있으며 당사자가 수락하면 일정 기간 사내에 잔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영준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페이 상장 약 한 달 후인 12월, 다른 임원과 함께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993주를 처분해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류 전 대표는 23만주를 매각했고 매각 금액만 약 469억원에 달했다. 경영진이 보유 지분을 상장 후 한 달 만에 매각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어 이른바 '먹튀' 논란이 커진 바 있다.

류 전 대표의 주식 매각 등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한 달 만에 29% 하락했고 금융위원회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취득한 주식에 대해 상장 후 6개월 간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류 전 대표는 올해 1월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난 뒤 20일엔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를 두 달여 남기고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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