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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3분의 1토막···잔치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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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
매출 76조원 기록···전분기보다 1.55% 줄어
4분기 전망 '먹구름'···D램 가격 최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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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업황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전방 수요 약세와 재고 조정 과정 속에서 수익성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3%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3% 급감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 23.4%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이후 올해 1분기(77조7800억원)까지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77조2036억원을 거뒀고 이번 분기에는 76조원까지 줄었다.

증권사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8조3062억원, 영업이익 11조8683억원이었다.

잠정실적은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가전 수요 둔화 등이 3분기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DS) 부문이 3분기 6~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분기보다 30%가량 급감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용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이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과 PC 등 소비자용은 수요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MX(모바일경험)부문은 달러 강세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SDC(디스플레이)도 성수기 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MX부문은 지난 8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플립4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환율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MX부문이 2조원대 후반에서 3조원, SDC(삼성디스플레이)는 1조원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CE(소비자가전)와 자회사 하만의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VD(영상디스플레이)·가전 부문은 원가 비용 상승과 세트(완성품)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관측된다.

4분기 실적도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태다.

최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위축에 재고 과잉까지 여러 악재가 맞물려 15∼18%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재고 축소를 위해 가격 급락 여부와 관계없이 공격적인 판매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4분기 메모리 출하량 회복 예상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MX부문 역시 비수기 판매량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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