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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송치형 두나무 회장 "SNS보다 블록체인 익숙한 세대 등장할 것"

IT 블록체인 UDC 2022

송치형 두나무 회장 "SNS보다 블록체인 익숙한 세대 등장할 것"

등록 2022.09.22 11:00

수정 2022.09.22 11:03

배태용

  기자

두나무, 부산항국제전시컨센션서 'UDC 2022' 행사 개최블록체인 미래 청사진 제시···"크립토윈터, 무난히 지나갈 것"두나무 사업 중점은 '투자자보호'···NFT 사업 청사진 제시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 = 두나무 제공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 = 두나무 제공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및 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은 "이번 크립토 윈터가 지나면,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 '크립토 윈터' 이길 무기는 블록체인 상품·서비스 = 송 회장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센션센터(BR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UDC 2022)'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크립토윈터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했었다"라며 "그때부터 이미 디파이(DeFi), NFT 등 주요 Dapp 초기 개념들이 생겨나고 있었고, 다양한 투자자와 프로젝트 팀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3년여간의 긴 침체기를 넘어선 원동력은 디파이, NFT, P2E 등 각각의 분야에서 나타난 실제로 작동하는 상품/서비스들이었다"라며 "2020년 디파이 Summer, 2021년 NFT 및 블록체인 게임(P2E) 열풍을 통해 검증된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다. 다양한 필요 조건들이 있었지만 제품을 통한 검증만이 긴 겨울을 끝내고 전고점을 돌파한 충분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다시 찾아온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 역시 블록체인 상품·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며 "다행인 것은 목표가 높아진 만큼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2018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확장성 향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고, 완성도 높은 Layer1/2 체인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늘 발목을 잡던 Scalability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사용성 및 접근성 역시 많이 개선되고 있으며, 서비스 개발 환경 역시 이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며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됨에 따라 초기 금융 및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가 브랜드, 커머스, 콘텐츠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부연했다.

◇ "두나무 블록체인 사업 방향성은 '투자자 보호' = 송 회장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도 밝혔다. 그는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Compliance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올 한해 동안 트래블룰 대응을 위해 베리파이파스프(Verify VASP) 서비스를 적용하고 현재 국내 21개, 해외 12개 거래소 및 주요 월렛과의 연동을 통해 안전한 입출금 네트워크를 구성했으며,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강화하여 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NFT 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성도 설명했다. 그는 "업비트 NFT는 엄격한 저작권 관리와 KYC 프로세스에도 불구하고 순수미술 중심의 국내 최대 NFT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업비트 NFT는 기존의 루니버스 NFT(Luniverse NFT) 중심의 환경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ERC-721 등 다양한 멀티체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하고자 했던 레벨스(Levvels)도 다양한 Web3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며 "높은 퀄리티의 K-POP 아티스트 IP들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UX 역량을 결합하여 좋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송 회장은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겨울 이후엔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인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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