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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물가 잡기' 총력···"시장 친화적 방법으로 노력"

윤 대통령, '물가 잡기' 총력···"시장 친화적 방법으로 노력"

등록 2022.09.15 12:39

유민주

  기자

도어스테핑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도어스테핑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국내 경제 상황에 들이닥친 고물가·고금리 추세에 대해 "시장 친화적 방법으로 물가를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 세계적으로 서민들의 실질 임금 하락을 가져오는 물가를 먼저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 기조가 일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도 이번 추석 성수품 주요 품목 20개 정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해서 가격 안정을 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고물가·고금리 상황에 대해선 "어제 석간부터 오늘 조간까지 미 연준의 울트라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1%p 상승) 가능성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났다"며 "미국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좀 올렸지만, 작년 동기 대비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8.3% 올라가 있고, 또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조치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인상될 우려에 대해서는 먼저 금융 채무를 많이 부담하고 있는 서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고금리를 저금리나 고정 금리로 갈아타거나, 만기를 연장해 상환 기간을 늘리고 분기별 상환 기간별 상환 부담액을 낮추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경상수지라든지, 외환보유고나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은 아직도 국민들이 걱정하실 수준은 아니다"며 "정부나 기업이 힘 합쳐 리스크 관리를 해 나갈 것이고 서민들 민생은 정부가 각별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업계에서는 미국이 실제로 울트라스텝을 단행할 경우 우리 기준 금리를 추월하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상승 추세도 가팔라질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약자 복지를 강조하면서 정책 논의는 미진하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한다는 것은 단기간 내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무적인 국면 전환용 인사, 이런 것을 가급적이면 지양하고 국민과 서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차근 차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무조정실이 문재인 정부에서 태양광 사업자들에게 2600억원대 국민 혈세를 위법·부당하게 지급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 혈세가 어려운 분을 위한 복지, 그 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할 돈이 이권 카르텔 비리에 사용된 것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법 위반 부분은 정상적 사법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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