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이후 국내·동남아 환경기업 잇따라 인수동남아에 전진기지 우선 배치하고 유럽 등으로 확장 계획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5월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환경기업으로 첫 발을 내밀었다.
이후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6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3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약 2000여억원을 투입해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의료·사업장폐기물 소각기업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3개사를 추가로 인수했다.
올 초에는 싱가포르의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 회사인 테스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5월에는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말레이시아 종합환경기업 센바이로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SK에코플랜트의 전체 투자금액은 총 2조294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동남아 환경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올해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로 1조원 규모의 자본금도 확보했다.
또 내년 추진하는 IPO로 확보하는 자금도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관련사업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앵커 사업을 조속히 확보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까지 글로벌리제이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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