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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카드뉴스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등록 2022.08.23 08:40

이석희

  기자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7조원' 몸집 커진 캠핑 시장, 즐기는 건 좋지만 이러진 마세요 기사의 사진

코로나가 창궐한 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여행에 제약이 생기자 많은 이들이 캠핑을 선택했습니다. 잠자리, 식기, 도구 등을 타인과 공유할 필요가 없고, 대면 접촉이 적어,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시기에 제격이었던 캠핑.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2조원 정도였던 캠핑 시장은 코로나가 창궐한 2020년 5조 8,336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7조원에 달할 정도로 몸집이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700만 명에 달하는 캠핑 이용자 중 MZ세대에 해당하는 20대와 30대가 5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0대는 28.7%, 50대 15.2%, 60세 이상 4.7% 등으로, 젊은 세대의 캠핑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차박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RV 차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0%를 넘어섰습니다. 캠핑카의 판매도 늘었고, 최근 개최된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에서는 3억 7,000만원짜리 캠핑카가 국내 진출을 알렸습니다.

캠핑을 얘기하면 나만의 스타일로 꾸민 텐트, 모닥불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불멍, 바비큐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 등을 떠올릴 텐데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낭만보다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무료 야영장이나 해수욕장 인근에는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장기간 텐트를 설치해두는 '알박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캠핑 이용자들이 휩쓸고 지나간 곳은 쓰레기 천지가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지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차장은 무료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캠핑카와 카라반 등이 점령했습니다. 이밖에 전국 곳곳의 무료 주차장과 임시 주차장 등이 캠핑카, 카라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강원도 양양군의 한 계곡에서는 폭우 때문에 철수해야 한다는 안전요원의 권고를 무시한 캠핑 이용자가 고립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8시간 동안 숲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은 소수에 의해 벌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수가 외면한다면 결국 모든 캠핑 이용자들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낭만과 휴식을 위한 캠핑, 그 끝이 민폐여서는 안 된다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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