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03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61조 870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9% 늘었다.
영업이익은 107조 3084억원으로 16.68%, 순이익은 85조 8070억원으로 0.67% 증가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7.88%, 6.3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7%포인트, 1.53%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시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77%, 영업이익은 12.96% 증가해 역시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나, 순이익은 7.42%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들의 실적도 지난해보다 성장했다. 12월 결산 상장기업 1063개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1조 8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조6986억원, 순이익은 6조9221억원을 기록해 각각 16.74%, 5.55% 늘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6.64%, 5.28%로 같은 기간보다 0.31%포인트, 0.84%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연결 결산실적 기준 17개 업종 중 운수창고(178.29%), 운수장비(85.65%), 섬유·의복(64.26%), 서비스업(48.19%), 유통업(45.67%)을 비롯해 15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증가했고, 전기가스업(적자전환), 건설업(-28.33%) 등 2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증권, 보험이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금융업 43개사(개별 제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조 3784억원, 순이익은 18조 6632억원으로 각각 8.58%, 7.47% 감소했다.
금융지주(4.86%), 은행(0.67%)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증권(-43.44%), 보험(-11.32%)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결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11조 2938억원, 보험 3조 4620억원, 증권 2조 1575억원, 은행 1조 2366억원 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IT부품(198.56%), 반도체(23.29%) 업종 및 의료·정밀기기(38.88%), 제약(27.13%)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23.99%), IT소프트웨어(-13.17%), 제조업 중 종이·목재(-22.70%), 유통(-19.21%) 등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 분석 대상 603개사 중 순이익 흑자를 낸 기업은 483개사(80.10%)로, 전년 동기(503개사) 대비 20개사(3.32%포인트)가 감소했다. 적자 기업은 120개사로 19.90% 수준이다.
역대급 실적에도 부채 비율은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연결 부채비율은 118.28%로 지난해 말 대비 1.98%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시장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691개사(65.00%)였으며, 372개사(35.00%)는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07.00%로 작년 말 대비 0.43%포인트 증가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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