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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손보 빅5 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로 개선···보험료 또 내리나

금융 보험

손보 빅5 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로 개선···보험료 또 내리나

등록 2022.08.07 13:14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형 손해보험 5개사가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로 자동차 보험료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6%대의 고물가에 시달리는 금융소비자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하고 자동차 보험료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7일 손해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모두 합쳐 88%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3%, DB손해보험은 76.5%, 현대해상은 78.0%, 메리츠화재는 74.1%, KB손해보험은 75.9%였다.

지난 6월 한 달만 보더라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0%, DB손해보험은 75.0%, 현대해상은 75.7%, 메리츠화재는 73.2%, KB손해보험은 75.0%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사의 경우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3.7%, 롯데손해보험은 77.7%로 안정적이지만 흥국화재는 84.1%, 하나손해보험은 87.5%, AXA손해보험은 85.3%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20년 말 80%대 중반에서 2021년 말 80%대 초반이나 70%대 후반, 올해 상반기 70%대 중반 등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렸다.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올해 한차례 자동차 보험료를 내렸음에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내부적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에 각종 정비 수가 반영과 재해 요인 등이 있어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소비자 물가에 민감한 자동차 보험의 인상 요인을 줄이고 보험료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월별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 변경을 통해 사고율 감소를 유도하는 등 제도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플랫폼 배달종사자의 유상 운송용 이륜차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온·오프 보험(On-Off)' 활성화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 보험은 실제 배달 시간에만 보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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