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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상반기 적자 14조 전망···4분기 전기료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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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분기에도 6조 이상 역대급 적자 전망
국제 연료비 급등···요금 인상에도 손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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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14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한전은 2분기에 약 5조3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86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적자액(5조8601억원)보다도 2조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한전이 2분기에 6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나증권은 한전이 2분기에 매출 15조1000억원, 영업적자 6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전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약 14조원에 이르게 된다.

하나증권은 "연료비 연동제 기반의 전기요금 인상 폭을 감안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비용 증가분을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급등한 연료비에 비해 제한적인 전기요금 인상 폭이 한전의 적자 폭을 키운 것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은 지난 2분기 킬로와트시(㎾h)당 평균 157원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평균 전력 판매 단가는 ㎾h당 108.8원이다. SMP가 다시 상승 추세에 들어서면서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5.0원 올랐고, 10월에는 ㎾h당 4.9원의 기준연료비 인상이 예정돼 있다. 현재로서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연간 최대 인상 폭(㎾h당 5원)만큼 올랐기 때문에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전 내부 이사회,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부의 인가를 받아 약관을 개정하면, 연료비 조정단가의 연간 조정폭은 늘릴 수 있다. 정부도 요금 현실화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7일 "한전 적자가 올해 연말에 30조원 가까이 될 가능성이 큰데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전기요금 인상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전기요금을 점진적으로 현실화시켜나가며 한전 자체적으로도 경영 혁신이나 구조조정 노력을 해야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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