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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TC "상장 통해 퀀텀점프 기반 마련···2차전지 IPO 훈풍 잇겠다"

IPO레이더

HYTC "상장 통해 퀀텀점프 기반 마련···2차전지 IPO 훈풍 잇겠다"

등록 2022.07.21 14:59

정백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에 초정밀부품 공급하는 '강소기업'상장 자금으로 부채비율 낮추고 생산시설 확대 추진"IPO 통해 소부장 사업의 사회적 가치 인정받고파"

에이치와이티씨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조동석 대표가 간담회 중 회사 개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에이치와이티씨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조동석 대표가 간담회 중 회사 개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2차전지 장비 초정밀부품 제조기업인 에이치와이티씨가 최근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던 2차전지 부품 관련사들의 기업공개(IPO) 훈풍 레이스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회사의 부채비율을 낮춰 경영 건전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인 '노칭 금형'의 생산 시설 구축과 해외 진출 도모를 통해 회사 역량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에이치와이티씨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를 소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005년 금형 회사로 설립된 에이치와이티씨는 2015년부터 2차전지 부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했으며 현재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화성 공정을 제외한 극판 공정과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대부분 장비의 초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극판 공정에서는 슬리팅 단계에서 쓰이는 초정밀부품을 생산 중인데 전지 크기에 맞춰 전극을 자르는 '나이프 유닛', 극판의 절단 규격을 결정하는 '나이프 스페이서', 일정한 장력으로 극판을 단일 롤 형태로 감아주는 부품으로 회사가 최초로 양산한 'PX-샤프트' 등이 있다.

조립 공정에서는 초음파 진동으로 배터리 탭을 용접하는 '초음파 혼', 극판을 배터리 크기로 절단하는 '커터', 와인딩 장비에서 양쪽 극판과 분리막을 동시에 결속해 젤리롤 형태로 감아주는 '권심', 원통형 배터리 절연판을 찍어내는 '절연판 금형'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생산 부품들은 대부분 소모품 성격이 강한데 2차전지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이 회사의 부품 출하량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초정밀부품 사용 증가에 따른 제품 추가 발주 기간 축소 영향으로 발주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장기적 회사 실적 증진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57억4500만원의 매출과 73억5800만원의 영업이익, 74억7900만원의 연간 순이익을 달생했다. 2020년보다 연간 매출액은 57.7%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74%와 105.5%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95억6100만원의 매출과 20억4100만원의 영업이익, 21억64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주요 2차전지 생산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고객사의 수요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신규 사업 영역을 키워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회사의 매출 중 수출 비중이 54.74%, 내수 비중은 45.26%다.

이 회사가 내세운 신규 사업은 '노칭 금형'이다. 이 금형은 양극과 음극 전지의 탭 형상부와 측면부를 타발해 극판 전지를 만드는 정밀 프레스 금형이다. 현재 이 회사는 관련 제품 생산에 대한 장비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2공장 설립을 통한 양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전문 금형 생산시설을 구축해 고객사의 수요에 즉각 대응하고 노칭 금형을 통한 매출 증대를 이룬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해외 2차전지 제조사들도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현지 생산을 목적으로 세계 주요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수요 증가에 대비한 글로벌 공급 거점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 헝가리, 미국 등 해외 여러 국가에 현지 법인 신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안정적 외형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90%대인 회사의 부채비율을 30%대로 낮춰 회사의 건전성도 한껏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회사의 모회사로 파이프 피팅 기업인 태광은 부채가 없는 무차입 경영으로 알려진 기업이기도 하다.

조동석 대표는 "2차전지 품질과 직결되는 중요 요소인 초정밀부품 시장에서 회사는 오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내 우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사업은 국가 경제 전반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업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소부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사회 전반에서 인정되고 회사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정당하게 대접받으며 일하는 보람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와이티씨의 총 공모주식수는 226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94억~339억원이다.

에이치와이티씨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8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8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인수회사로는 유진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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