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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황에 장외시장도 '꽁꽁'···K-OTC 시총·거래대금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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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K-OTC 시가총액, 19조원대로 줄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 23억원···전년比 '반토막'
증권가 "IPO 시장 위축이 K-OTC에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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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시장 전반이 부진에 빠지면서 장외시장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다. 특히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이 한파를 맞으면서 장외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장외주식 시장은 제도권 시장과 비제도권 시장으로 나뉘며, K-OTC는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면서 19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전날 기준 시총은 19조6126억원으로 지난 2월 최고 수준(4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28조원 가량 급감한 셈이다. K-OTC 시총 규모가 2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일 기준 23억8632만원으로 집계됐다. 3월까지만 해도 50억원을 웃돌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개월만에 반토막 났다.

이같은 자금 유출은 올해 IPO를 통해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흥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반기 IPO 시장에서는 총 50개 종목이 새로 상장했으며 스팩과 리츠 등을 제외한 새내기주는 30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9개)와 비교하면 10개 감소한 수준이다.

그 중 인카금융서비스(-60.1%), 나래나노텍(-47.7%), 케이옥션(-48.5%) 등 새내기주 절반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공모가를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K-OTC는 비상장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입성을 위한 발판으로도 활용된다. 특히 IPO 시장의 수요는 장외시장과도 직결되는데, 지금처럼 신규 상장 수가 줄어들고 자금 유출이 빨라질 경우 향후 상장을 연기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한층 심화되면서 비상장 종목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내년 IPO를 준비 중인 SK에코플랜트의 주가는 올해 고점(9만4900원) 대비 20% 빠진 7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세메스(-15.8%), 포스코건설(-18.6%), 롯데글로벌로지스(-7.2%), LS전선(-2.7%)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장외시장의 거래대금과 시가총액이 감소하는 것은 비상장 기업들의 거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주식시장의 변동성 및 IPO 시장 위축으로 비상장사들의 기업가치 하락이 K-OTC 시장의 규모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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