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9만2990MW(메가와트)까지 치솟았다. 이는 기존 최대 기록인 2018년 7월 24일 오후 5시의 9만2478MW를 넘어선 수치다.
예비전력은 6726MW에 그쳤고 공급 예비율은 7.2%까지 떨어졌다.
공급 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도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또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며 전력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연이어 최대 전력수요가 경신되는 상황에서 추가 예비자원을 빈틈없이 확보하고 공공기관 중심의 적극적인 전력수요 절감 등 전력수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무더운 여름철 국민들이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최대 전력수요가 오후 6시 기준 9만1938MW까지 올라 지난해 여름철 최대치를 넘어서며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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