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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올렸지만 적자 해소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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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당 5원 인상···한전 수입 1조4000억원 증가 전망
KB "적자 해소하려면 33.6원/kWh 이상 요금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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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이 전기 요금 인상에도 재무 개선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한전은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분기당 3원으로 정해져 있는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을 연간 최대 조정 폭(5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전은 전기를 팔 수록 손해를 보고 있어 한전의 재무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1분기에 연결 기준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력도매가격(SMP)은 ㎾h당 140.34원으로, 1년 전(79.1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다. 한전의 올해 1~4월 평균 전력 구입 단가는 ㎾h당 152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3.5%나 상승했다.

반면, 한전의 수입인 전력판매단가는 ㎾h당 평균 107.8원에서 110.4원으로 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제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전력 구입 단가를 판매 단가가 따라잡지 못하는 셈이다.

증권가는 한전이 적자규모 축소 노력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전기요금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연료비 상승폭은 전력판매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돼 적자 해소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KB증권은 전기요금 인상 결정으로 3분기 전력판매단가는 124.6원/kWh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에도 현재 수준으로 연료비 조정단가가 유지될 경우 4분기 전력판매단가는 126.3원/kWh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가 4분기까지 유지될 경우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폭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 연구원은 "3분기까지 연료비 관련으로 발생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33.6원/kWh 수준으로 이번에 인상된 5원/kWh 대비 6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면서 "적자 폭을 모두 회복하려면 33.6원/kWh 이상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은 긍정적이나 아직은 미봉책 수준"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전기요금 큰 폭 인상 또는 전기요금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통과했다"면서도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선 추가 인상 또는 원유·석탄 등 원재료 가격 급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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