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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계약 반환 인트론 바이오 "신약개발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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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텍, 슈퍼박테리아 신약 'SAL200' 기술반환
물질 문제없지만 경제상황 등 영향에 개발 중단
'슈퍼항생제' 부재···"게임체인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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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혜수 기자

항생제 내성이 심각한 보건의료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에 대처할만한 신약이 부재한 상황이다.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미국 바이오벤처로부터 기술수출 권리가 반환된 'SAL200'의 개발을 지속해 항생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미국 바이오테크업체 로이반트의 자회사 라이소반트로부터 MRSA(항생제내성균)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의 기술 반환을 통보받았다.

앞서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2018년 9억925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받기로 하고 라이소반트에 'SAL200'을 기술수출했다. 이 중 1000만달러는 계약금으로 먼저 받았다.

'SAL200'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2상 승인을 받아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었지만 라이소반트가 로이반트 그룹 내부 사유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인트론바이오는 이를 수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SAL200 수출 대상 기업인 라이소반트는 임상시험을 지속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으나 모회사인 로이반트 이사회에서 투자를 중단했다"며 "최근 미국 경제상황이 불확실해지고 여러 복합적 이유 때문에 모기업이 보수적으로 투자전략을 짠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라이소반트도 후보물질에 대한 문제는 없지만 정책적 판단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와서 합의한 것"이라며 "라이소반트가 기존 지급한 계약금(1000만불, 약113억원)은 반환되지 않고, SAL200과 관련한 모든 자료와 권리는 인트론바이오에 반환됐다"고 부연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도 "라이소반트는 최근 경제의 불확실성과 모회사 내부 사정으로 계약 해지가 결정된 데에 대단히 안타깝다고 설명해 왔다"며 "그 대안으로 인트론바이오가 라이소반트의 임상 투자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문의해 왔는데 인트론바이오의 방향은 기술수출이기에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회사는 'SAL200'이 항생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 임상 추진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간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이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 위기가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지만 신약 개발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최근 미국 바이오혁신기구(BIO)가 미국 내 항생제 개발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120만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 감염으로 사망하고 2050년까지 연간 1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만 해도 매년 약 1만명의 환자가 약제내성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규 항생제 개발은 매우 더디다. 실제로 최근 35년간 신규 타깃으로 승인된 항생제는 단 1개로 집계됐다. 신규 항생제 승인은 1950∼1999년 사이 연간 20건 이상이었으나, 2000년 이후에는 단 1건만 승인을 받았다.

'SAL200'은 세균의 적인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에 특화된 플랫폼을 이용한 바이오신약이다.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이는 물질로 사용하는 엔도리신 단백질을 이용해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한다. 내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그램양성균 대응 바이오신약, 그램음성균 대응 바이오신약 후보들에 대한 개발도 지속 중이다.

인트론바이오 관계자는 "항생제의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SAL200'은 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분명 있을 것이기에 기술수출을 통해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다양한 균들을 타깃한 후보물질을 계속해서 발굴‧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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