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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직원만 차별?···포털 빅2 수장 최수연·남궁훈, 내부 반발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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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5개 손자회사, 처우 개선 위한 반발···중노위 조정신청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 두고 노조 반발···28일 경영진 대면
내홍 몸살에 '소통경영' 회의론···양사 대표 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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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박혜수 기자

국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회사 내에서 일어난 조직적인 내부 반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사는 높은 복지 수준을 갖고 있어 그간 큰 내홍은 겪어보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분위기다.

최근 양사가 일제히 내홍을 겪은 것과 관련해 업계 안팎에선 올해 만들어진 새 대표 체제가 영향을 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양사의 대표는 임직원 간 '소통'을 중요시 여겨 요구안 상당수를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왔으나 이러한 경영이 직원들에게 다소 휘둘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5개 손자회사(엔테크서비스·엔아이티서비스·그린웹서비스·인컴즈·컴파트너스)는 본사와 처우 차별을 겪고 있다며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에 단체교섭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섭은 결렬돼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노동쟁의 조정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5개 계열사는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임직원은 △연봉 인상률 10% △매월 15만원의 복지포인트 지급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기구 설치 △조직문화 진단 및 리더십 교육 등의 조직문화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지회장은 "이들 계열사는 본사의 비용 절감을 위해 분리됐다"며 "용역계약을 통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지만, 임금부터 식대 지원·백신휴가·원격근무 등 모든 부분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5개사의 전체 직원 수는 2500여명으로, 네이버 본사 및 전체 계열사 직원 수의 약 20%에 해당한다. 이들 계열사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대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을 두고 내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27일부터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반대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선언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카카오 전체 계열사 임직원 1만5000명의 서명을 받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경영진은 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 '확실히 정해진 바가 없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내홍은 격화하는 모습이다. 내홍이 진화되지 않자 이날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장,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직접 노조와 만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을 둘러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매각설과 관련해 사측과 노조가 소통을 시작한 것"이라며 "아직 외부에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간 흔치 않았던 양대 포털사가 일제히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새 대표체제 이후 '떼쓰면 들어준다'라는 인식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통경영을 강조한 최수연, 남궁훈 대표는 최근 근무제 개편을 두고 임직원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는 등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경영인이 임직원들의 의견을 대다수 수용하는 등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최근 불거진 내홍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적절한 타협안을 이끄는 리더십 발휘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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