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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해외서 실력발휘···성장세 잇는다

클리오, 해외서 실력발휘···성장세 잇는다

등록 2022.06.24 14:38

수정 2022.06.24 14:59

천진영

  기자

작년 수출 비중 43.7%, 해외 사업 확대 일본·미국 지역 매출 호조, 중국 부진 상쇄 브랜드력 제고, K뷰티 영향력 키우기 주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클리오의 수출 실적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었다. 일본, 미국 등 판로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을 거뜬히 넘겼다. 브랜드 추가 진출까지 예고된 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클리오의 수출액은 1016억원으로 전년(754억원) 대비 34.7% 증가했다. 2018년 490억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넘게 수출 규모를 키웠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5.9%에서 2020년 34.6%, 지난해 43.7%까지 확대됐다.

올 1분기에는 265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소폭(2.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중국의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이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 매출은 30% 가까이 감소한 반면 일본, 미국 등은 각각 10%, 130%씩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중국 매출 부진이 지속되겠지만, 이를 제외한 국내외 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진단한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64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해외 고성장이 기대되고, 내수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온·오프라인 모두 견고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1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리오 브랜드의 쿠션 등 베이스 제품과 프로아이팔레트 등 아이카테고리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출 규모는 중국 대비 작지만, 두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페리페라의 립제품을 시작으로 클린뷰티 카테고리인 구달의 비타씨 세럼 등이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색조 전문 브랜드 클리오까지 진출해 매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핵심 채널인 H&B와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개선을 이끌 주역으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다.

비용구조와 성장 여력 확보 측면에서 온라인 및 해외 매출 비중 확대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외 브랜드력이 제고되는 만큼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부문은 낮은 기저, 외부몰 수요 확대 및 채널 입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성장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부문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면세 역시 1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소비 위축 영향으로 2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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