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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LH, 주거복지서 일자리 복지로 서비스 한단계 도약

부동산 부동산일반

LH, 주거복지서 일자리 복지로 서비스 한단계 도약

등록 2022.06.02 17:32

김성배

  기자

LH, 주거복지서 일자리 복지로 서비스 한단계 도약 기사의 사진

# 고양 지역의 국민임대주택에 거주중인 A씨는 식당 보조원으로 근무했으나, 코로나위기로 일자리를 잃었다. 주거급여 수급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차에 2021년 5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21회(기초상담 1회, 지원상담 20회)에 걸쳐 LH 일자리 지원상담을 받았다. LH와 함께 구직방향을 정한 이후 한식요리사과정, 급식조리교육과정 등 직업훈련 연계방안을 안내받아, 초등학교 급식 조리원으로 2021년10월25일 취업에 성공했다.

# 경기도 화성 지역 국민임대아파트에 6년째 거주중인 B씨는 나이, 경력 등의 사유로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있었다. 총 9회의 LH 일자리 지원상담을 통해 거주 지역 인근의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운전하는 일자리를 소개받았고, 2021년 10월부터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소규모 자영업, 서비스업 종사자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일용직의 취업난은 심화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원자재 수급불안 등으로 물가도 치솟을 조짐으로 서민경제는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3월 일시 휴직자가 전월 대비 23만명이 증가하는 등 민생차원의 일자리 문제 해결이 중요해지고 있다.

입주민에 대한 민생차원의 일자리 지원, 일자리 복지 실현을 위해 LH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일자리 전문 상담사가 단지를 방문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직업교육을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102개 단지에서 실시됐다. 총 3703명의 임대주택 입주민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서비스'를 신청했고, 그 중 83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서비스를 확대해 취업정보가 부족한 입주민의 일자리 지원 효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H의 일자리 지원은 임대주택 입주민 일자리 알선에 그치지 않는다. LH는 지난 해 총 1만4천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창출해 민간부문 고용위기 해소를 도왔다. 이는 2020년의 1만2000여 명보다 약 13%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창출된 일자리를 구체적으로 보면, △도시조성 및 주택건설을 통한 민간부문 고용창출 약 8000명 △청년인턴, 돌봄사원 등 세대맞춤형 고용 약 3100명 △희망상가 등 창업공간을 통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2900여 개이다. 한편, 지난해 주택·도시 건설을 통해 직·간접으로 파생된 민간 일자리 창출의 경제적 효과는 총 2조6000억원으로, 2020년의 2조1000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LH는 안전·주택품질 제고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왔다. 건설시공분야에서는 건설사업 관리용역(감리용역) 민간부문 발주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신생업체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약 140여 개 공구에 대한 감리를 민간 전문가에게 위탁해 중소 건설사업관리업체 근로자 3158명이 새롭게 일자리를 얻었다.

또한, 민간 CS업체를 통해 입주고객이 입주 전 주택 상태를 보다 편리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LH Q+ 체크데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러한 하자점검 및 입주자 품질종합서비스 민간위탁을 통해 창출된 민간 일자리는 지난 해 총 1700여 개에 달한다.

LH는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외에도 청년과 지역인재가 쉽게 접근·이용할 수 있는 창업공간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320여 개 첨단업종의 기업이 입주를 마친 판교제2테크노밸리(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430천㎡ 규모)이다. LH는 판교제2테크노밸리 내 기업지원허브(지상 8층)와 기업성장센터(지상 9층)를 건립하고, 시세 20~80%로 저렴하게 청년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했다. 그리고 판교형 창업지원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인천 대구 등에 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또한, 도심 대학캠퍼스 내 유휴부지에 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정부·지자체의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캠퍼스혁신파크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총 5개 대학(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에리카, 경북대, 전남대)에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지난해 LH는 지역 사회, 공공기관과 협업해 임대상가를 활용한 청년창업 플랫폼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세종시 LH 단지내 상가 44호를 세종시에 무상 임대해 청년센터를 조성했고 지역 청년인재들을 육성하는 청년창업학교를 개소해 132개의 일자리를 창출해했다. 그 외에도 LH는 임대주택단지내 상가를 활용해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총 835호를 제공했고 올해는 512호를 추가로 공급한다.

LH는 코로나 팬데믹, 가파른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일자리 지원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LH 고유 사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 개선에 집중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의 단기 일자리 만들기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작년 발주 실적인 9조 6천억보다 21% 증가한 11조 6천억 원 규모의 공사 및 용역을 신규로 발주하고, 발주현황을 꼼꼼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올해에는 고유사업과 연계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층, 노년층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도 확대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강화해 주거복지에서 일자리복지까지 그 외연을 넓혀나가는 ESG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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