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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전 부문 '최고'···이사회 구성은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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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S 종합평가서 A등급, 사회적 책임경영은 A+
사회공헌·인력채용 지속···4공장 건설 고용 3만명
ESH 경영방침, 잠재적 리스크 관리 체계 운영
분식회계·횡령·해임권고 이사 선임엔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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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박혜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경영 강화를 위한 내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매년 발표하는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올해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기준이 되고 있어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ESG경영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ESG경영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방식은 기본 평가의 경우 가점방식을 적용하고 심화 평가는 부정적 ESG 이슈에 대한 감점방식을 적용한다. 18개 대분류, 265개 평가항목으로 구성하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통합'의 4개 부문에서 각각 S, A+, A, B+, B, C, D 중 한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에서 A+, 환경경영과 지배구조 부문은 A등급을 받았다.

이제 설립 11년차를 맞이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5년 만에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약업신문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ESG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바이오제약 회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해 2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같은 해 6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경영에 본격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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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A+등급을 받은 사회 부문에서는 청소년 교육과 장학 지원, 소외계층 의료 및 보육지원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공급망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협력사의 ESG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사 행동 규범을 도입했다.

삼성의 핵심가치인 '인재 제일'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지속했으며, 지난해에만 1000명 이상을 채용했다.

올해에는 인천 송도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4공장 건설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도 국산화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인권경영도 실천 중이다. 회사는 세계인권선언(UDHR), UN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 OECD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등 국제 인권원칙과 규범에 기반을 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권헌장'을 제정했다. 해당 정책에는 인권 존중 일반 원칙을 비롯해 강제 노동 금지, 아동 노동 금지, 연소자 근로, 근로시간, 임금, 차별 금지, 결사의 자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환경·안전·보건(ESH) 경영방침도 눈에 띈다. 회사는 ESH 경영의 지속적인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공정안전관리(PSM)를 ESH 경영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구축 및 인증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업장 내에서는 LED조명 교체, 전기차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와 금융감독원의 기후환경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프로젝트 '프론티어(Frontier)-1.5D'에 참여했다.

국제사회의 요구사항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 생산량을 기반으로 하는 온실가스 원단위 감축목표를 2025년까지 2020년 대비 37% 절감하도록 수립했다. 참고로 회사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23.4% 감축한 바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경영진 감독 및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법령 또는 정관에서 정한 사항, 주주총회에서 위임받은 사항, 경영의 기본방침 및 핵심 경영목표 등 회사의 주요 경영 현안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현재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사회는 김태한 사장(이사회 의장), 존림 사장(대표이사), 김동중 부사장(경영지원센터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박재완·이창우·허근녕·김유니스경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다만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동중·허근녕·박재완 이사를 선임하기 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주총의안분석 자료를 내고 이들 선임을 반대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동중 후보는 분식회계 및 횡령 등의 법령위반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했고, 허근녕 후보는 김태한 사장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 총괄책임자로서 금융위원회로부터 해임권고를 받고 검찰에 기소된 후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박재완 후보는 계열회사는 아니지만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소속 교수 출신으로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장은 유니스경희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허근녕·이창우·박재완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ESG 관련 정책 수립과 감독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구체적인 활동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바이오 기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도 편입, 'DJSI 월드', 'DJSI 아시아퍼시픽', 'DJSI 코리아' 3개 지수에 동시 진입했다.

아울러 1~3공장 전 공장을 비롯한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등 전 사업부문에서 국제표준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제품과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경영시스템이 국제 표준 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전 세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의 특성과 전략을 반영한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해 사업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도 예방·관리하고 있다. 리스크는 환경·재무·사업·운영 4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리스크 유형에 따라 담당부서가 전담해 모니터링 및 대응 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BCMS(사업 연속성 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가 발생했을 경우 미칠 수 있는 비즈니스 운영상의 영향을 파악하고, 조직의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재무·비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개발 리스크를 완화하고 생산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R&D 역량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재 유치 및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R&D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4공장 신설시 25만6000L의 생산 규모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세계 생산설비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내 대표 지표다. 국내 7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종합평가 'A등급'획득했다"면서 "회사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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