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2,9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많은 이들이 취업난의 해법으로 향하는 곳은 창업 시장입니다. 창업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60.2%가 그렇다고 답한 것.
이는 3년 전 같은 조사보다 20.8%p 증가한 수치입니다. 응답자의 학력에 따라서는 대학원 이상의 긍정 답변율이 70.2%, 4년제 대졸 62.1%, 전문대졸 58.6%, 고졸 이하 50.2%로, 학력이 높을수록 창업 의향이 컸습니다.
창업하려는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 직장생활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아서 등의 응답도 많았습니다.
창업하고 싶은 업종으로 가장 많이 꼽힌 건 음식점, 주점 등 외식업입니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직구 등 유통업, 유명 프랜차이즈 점포, 무인점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창업 의향이 있는 이들이 예상하는 창업 시 필요 자금은 평균 5,201만원입니다. 창업 후 기대하는 월 최소 순수익은 평균 50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달콤한 과실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요.
하지만 창업의 길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응답자들 역시 취업보다 창업이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지요.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나치게 비싼 임차료.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 환경도 창업의 장벽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창업 현장은 냉혹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10만 589개의 사업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개인 사업장 10곳 중 7곳은 5년 안에 문을 닫는 게 현실.
야심 차게 문을 열었지만 다수는 실패라는 결과지를 받아드는 게 바로 창업. 이 결과를 다른 사람이 책임져줄 수 없습니다. 창업을 하고 싶다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