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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제주도민 합의 없이 추진될 수 없어"

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논란에 "제주도민 합의 없이 추진될 수 없어"

등록 2022.05.30 14:47

문장원

  기자

30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지금은 공약 단계···공론화 필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발표한 '서부 대개발' 공약에서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제주도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공약 단계이고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수도권, 충청, 호남,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 이전처럼 독단적이고 졸속으로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 또 절대로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7일 송 후보와 이 위원장은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20만채 이상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이 담긴 '김포공항 이전·수도권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한 바 있다. 공약 발표 후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제주지역 의원들은 제주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김포공항 이전에 난색을 표했다.

송 후보는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서울과 수도권 서부에 제2의 강남과 제2의 판교를 합한 과감한 개발 계획"이라며 "서울의 주택문제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준비해온 프로젝트다. 당시 정책 여론조사 결과 절반 이상의 수도권 시민이 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원들과 내부 논의 과정을 가졌으나 당시에는 조금 더 내용을 숙성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론을 내고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이후 영종부터 강남권, 하남까지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에서 강북권, 남양주까지 잇는 E노선이 발표되고 E노선은 지난 4월 국토부 과제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서울 어디에서나 30분 이내에 인천 공항 접근성이 좋아지는 해결책이 마련되었기에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역시 추진 동력이 생기게 된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공약을 비판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특정 단어만 꺼내서 '원주, 청주 공항 이용하라' 한다며 왜곡, 흑색선전하지 마시라"며 "서울의 미래 발전전략, 서울 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자 왜곡과 흑색선전에 나서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국민들은 이해하고 찬성하는 정책을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만 이해를 못 하고 있다"며 "40년도 더 된 강남에만 의지하지 않고 서울이 청년들이 꿈을 꾸고 아이들이 뛰노는 도시가 되느냐가 서부 대개발, 제2의 강남, 제2의 판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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