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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75%(상보)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연 1.75%(상보)

등록 2022.05.26 09:47

수정 2022.05.26 09:49

한재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처음으로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나왔다. 고공행진 중인 물가 안정과 미국과의 금리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0.25%포인트(p) 올린 1.75%로 운용하기로 했다.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는 이 총재가 지난달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것으로 지난 12일 임지원 금통위원 퇴임으로 6인 체제로 열렸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도 맞아 떨어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1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 예상했다. 10명 중 9명이 기준금리 인상에 표를 던진 셈이다.

금통위가 지난 4월에 이어 두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에는 치솟는 물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8%로 5%에 육박하면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물가 상승률도 4.1%로 한은의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3.1%를 웃돌았다. 한은은 당분간 높은 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경제 주체들의 강한 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회의(연준‧Fed)의 '빅스텝' 영향도 적지 않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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