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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훈풍에 날개 단 패션업계, 하반기 소비 둔화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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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백화점 채널 중심 소비 회복세 지속
인플레이션 부담·중국발 불확실성 여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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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패션업계가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가 의류소비 진작으로 이어졌다. 반면 하반기 소비 둔화 우려, 중국 봉쇄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의류소비는 전년 대비 6% 늘어난 76조원으로 전망된다. 가계소비 대비 의류소비 비중은 8%로 전년보다 0.2%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대가 열리면서 야외 활동과 관련된 스포츠, 신발, 가방, 모자 등의 카테고리가 전체 의류 시장의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복종별로는 스포츠 성장률이 10.5%로 가장 높으며 가방(7.8%), 신발(7.5%) 순으로 예상된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의류 업종 1분기 실적은 모두 양호했다"며 "과거 2년간 축적된 이연 수요가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함께 정상화 되면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연으로 소비는 정상화되기 어려웠다. 이는 회복돼야 할 수요량이 기대치 대비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의류 소비의 경기후행적 특성과 기저효과, 최근 2년 동안 전반적 부진에 따른 이연수요를 감안하면, 소비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시장에서는 최소 상반기까지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의류 소비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있다.

서 연구원은 "의류 매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하는 백화점 채널의 경우 패션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2분기 순수 내수 기반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6%, 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한섬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3915억원, 영업이익은 30.7.% 늘어난 591억원이다. 타임·마인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랑방컬렉션·타미힐피거 등 수입 브랜드가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6% 급증했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과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율 상승 등은 소비개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소매판매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해가 봉쇄되면서 생산과 소비가 급감했다. 4월 중국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6% 줄었고, 4월 의류 소매판매는 23% 급감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해소 시 중국시장 진출 국내 패션업체들의 펀더멘탈 개선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기대다.

서 연구원은 "펀더멘탈 측면에서만 본다면 F&F의 투자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며 "브랜드 업체의 펀더멘탈이 브랜드력이라고 한다면 F&F는 매장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온라인 채널에서 고성장세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F&F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7%, 94% 증가한 4371억원, 1346억원이다. 1분기까지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다. 중국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성장한 1509억원으로 4분기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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