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SD바이오센서 등에 업은 '유바이오로직스'···엔데믹에도 포기 없다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필리핀·아프리카서 임상3상 승인, 연내 제품 출시 목표
국내 최초 '콜레라 백신' PQ 승인, 기술력 인정 받아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 경영 간접 참여···시너지 기대

이미지 확대thumbanil

그래픽= 박혜수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전환 분위기에도 백신 개발을 지속하며 '백신 자급화'에 일조하고 있다. 회사의 기술력과 최대주주인 조영식 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올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 백신인 '유코백-19'의 국내‧외 임상3상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필리핀과 아프리카 규제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예방 재조합단백질(합성항원) 백신 '유코백-19'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은 만 18세 이상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유코백을 투여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유코백이 냉장보관이 가능한 이점이 있어 전세계적 코로나 유행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교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 현재 임상3상 단계에 진입한 국산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GBP510)과 유코백이 유일하다.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스카이코비원'이 허가를 받는다면 유코백은 국산2호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유코백의 국내 임상은 아직 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비교임상은 기존에 허가받은 코로나 백신과의 비교해 효과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그간 대조백신 확보가 어려워 정부 지원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올해 중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과 아프리카에서 임상3상 승인을 받아 곧 진행하려고 한다. 3분기에 임상3상 중간결과 도출 및 수출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내 승인된 대조약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국내 비교임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제넥신, HK이노엔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잇달아 포기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백신 개발 자체가 어렵고 코로나 유행 상황마저 급변해 후발 임상 진입에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는 제품 개발은 물론 충분한 매출 기록도 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3월 설립된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WHO(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2016년 하반기부터 유니세프, WHO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2019년에는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개발, 유니세프 및 개별국가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73억원보다 4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38억원이던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고 당기순손실도 30억원에서 7억원으로 줄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경구용 콜레라백신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이다.
회사는 세균 및 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자체 플랫폼 기술로 여러 백신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에도 진출했다.

기술력에 더해 회사의 최대주주로 있는 조영식 바이오노트‧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의 든든한 지원은 백신 상용화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수의사 출신의 전문경영인 백영옥 대표이사와 생명공학 박사 출신 최석근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동물·인체용 체외진단 업체 바이오노트가 지분 매입을 추진하며 올 3월 31일 기준 16.2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바이오노트는 조영식 의장이 지분 54.20%(최대주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조 의장은 특수관계인으로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투자 전문회사 SDB인베스트먼트도 0.05%의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 의장은 백영옥 대표와 서울대 수의학과 1년 선‧후배 관계로 알려진다. 현재 조 의장은 유바이오로직스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하며 주요경영사항에 대한 의사결정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노트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해외 네트워크 및 자금력은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개발 및 제품 상용화에 막대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약 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회사경영은 백영옥 대표이사와 최석근 대표이사 두 경영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조영식 의장은 최대주주(바이오노트)의 특수관계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석해 에스디바이오센서 및 바이오노트의 성공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의 백신 개발과 사업화 계획에 대해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와 공동 연구개발 시너지를 위해 당사 주식을 매입한바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변이주 백신 및 유니버설 백신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 진행하고 하고 있다"면서 "바이오노트는 유전자조작기술을 바탕으로 감염병 항원/항체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어 백신 및 항체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을 통해 유코백을 비롯한 유바이오로직스의 개발 제품들의 매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유수인 기자 suin@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