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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에 후임 원장까지···어수선한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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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에서 터져나오는 횡령 사건으로 금융감독원이 '부실 검사', '책임론'에 시달리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까지 받게 됐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새정부 출범과 함께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장 없는 배가 격한 파도를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감사원 요청에 따라 각 부서별 감사자료 작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장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내부 분위기는 그 어느때보다 경색됐다는 전언이다.

감사원의 본감사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예정돼 있다. 본감사에 앞서 감사원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한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한다고 전해지면서 이미 감사가 시작됐다는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우리은행 직원이 60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는 기간에 금감원이 해당 은행에 11번이나 검사를 진행했던 점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가상자산 '루나' 폭락 사태를 두고 금감원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인 감독 및 제재 권한이 없지만 선제적인 대응으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원장이 취임 후 선제적 관리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금감원이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 원장은 전날(17일) 열린 임원 회의에서 "가상자산시장의 신뢰도 저하 및 이용자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현재 관계 법령 부재에 따라 감독 당국의 역할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이번 사태 관련 피해 현황과 발생원인 등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상황과 발생원인 등을 파악해 앞으로 제정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불공정거래 방지, 소비자피해예방, 적격 ICO 요건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이 충실히 반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금감원장 교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내부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진 모습이다. 정 원장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고 신임 금감원장 하마평에는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정연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 박은석 전 금감원 자본시장조사 1국장 등이다.

정연수 전 부원장보는 198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법고시 26회 출신이다. 1987년 검찰직을 시작으로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까지 냈다. 2001년엔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파견돼 심사분석실장을 거쳤고 2008년에는 금감원 자본시장조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금융권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박은석 변호사는 2014년 금감원 감찰실장, 자본시장조사1국장을 지냈다. 금감원 조사국은 금융위 자조단,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한 유기 협력 부서다.

같은 검찰 출신인 조두영 전 금감원 부원장보,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 등도 차기 금감원 물망에 올랐다.

조직 내부에서는 신임 금감원장 임명 후 인사 폭풍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정 원장이 지난해 8월 취임 후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는데 신임 금감원장이 오게 되면 다시 같은 일을 거쳐야 한다. 후임 원장이 금감원 관례대로 임원들 전원 사표를 받게 되면 재신임보다는 교체 가능성이 커 현재 임원들이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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