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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야당' 민주당 국회의장 누가되나···중진 의원 '4파전'

'거대야당' 민주당 국회의장 누가되나···중진 의원 '4파전'

등록 2022.05.16 13:34

문장원

  기자

5선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출마 결심4선 우상호 '다선 관례' 깨고 도전장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오는 29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검찰개혁법안 처리 과정에서 보듯 여소야대로 시작하는 후반기 국회의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167석의 거대 야당이 추진할 각종 개혁 입법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의원으로는 5선의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당내 최고 연장자인 김진표 의원으로 경기 수원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 또 최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개혁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장을 맡아 법안 처리에 핵심 역할을 했다.

관례상 국회의장은 주로 원내 제1당의 최다선·최고령 의원이 맡아왔다는 점에서 1947년생으로 최고 연장자인 김 의원이 하반기 국회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17대 국회부터 대전 유성에서 5선을 하며 당내 쓴소리 역할을 맡아 온 이상민 의원이 사실상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민주당 대표적 소장파인 이 의원은 당내 '개혁·강경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정식 의원은 사무총장과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당내 '정책통'이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 15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 '견제론'과 '개혁국회'를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 일방 독주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다. 후반기 국회를 단단히 준비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후반기 국회에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다"며 "민주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국회를 통해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국회가 정부 여당을 견제할 선명한 야당의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이런 5선의 경쟁 구도에 4선의 우상호 의원도 '다선 관례'를 깨고 뛰어들며 국회의장 선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한 우 의원은 "여당 시절의 국회의장과는 위상이 매우 다르다. 역할도 다르다.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그다음에 실제 (여야 간) 조정도 잘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어제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하고 상의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국회의장 출마를) 결심했다. 한번 의회의 위상을 한번 바꿔 보겠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의 탁월한 조정 능력이 강점인 우 의원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원내대표를 맡아 121석 의석 한계를 극복하고 여야 합의로 234표의 탄핵 찬성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민주당은 박 의장 임기 만료 5일 전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뽑아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다만 향후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자리를 요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남아 있어 최종적인 선출 시기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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