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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FOCUS 김치코인 패닉②

다 무너졌다···전문가 "시장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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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가총액, 1월 대비 약 40% 감소
비트코인, 고점 대비 반토막···루나 96% 하락
美 연준 금리 인상 여파···"하방 압력 지속"
증시 타격에 '가장자산 시장 동조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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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패닉을 겪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6개월 새 반 토막이 났으며, 김치코인으로 알려진 루나는 장중 96%의 급격한 하락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가상자산 '불장'이 끝났다며 당분간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1조3000억달러(한화 1660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초 2조2000억달러(2800조원) 수준에서 약 40% 감소한 규모다.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도 3만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6만달러를 넘어 7만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 하락세를 겪어 절반가량 하락했다. 국내의 경우 업비트 기준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4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김치코인으로 알려진 루나는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오후 1시 96.8% 하락한 0.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한때 시총 180억달러에 달했으나 현재 가치가 반토막 났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으로 테라는 코인 1개당 1달러에 가격이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이 가격이 무너지면서 테라의 신뢰도에도 타격을 입게 됐다.

테라의 공동 설립자인 권도형 대표가 만든 비영리단체 '루나파운데이션 가드'가 수십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관건이다. 만약 권 대표가 테라 유동성 공급을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하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에도 추가 하락이 생길 수 있다.

시장의 공포감도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 탐욕지수'는 12일 1시 기준 16.32로 '매우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전일에는 15.09로 '매우 공포'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업계에선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폭락 배경으로 글로벌 금리 인상 정책을 손꼽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전환 정책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도 주식시장과 같은 현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을 예고하는 등 긴축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간 가상자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정책 등 유동성 경제정책으로 인해 호황을 맞았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고 유동성이 축소되면 가상자산 시장의 랠리는 저해될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도 분류되고 있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양상으로 미루어볼 때 아직까지 가상자산을 안전자산보단 위험자산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비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증시가 타격을 받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비트코인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AscendEx의 벤처 관계자인 마이클 링코의 말을 인용해 "가상자산 시장은 계속 압박을 받아왔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식은 계속 하락하고 가상자산도 하락하며 시장에 공포를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오완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인플레이션 리포트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여전히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추가 매도 압력에 취약하며 2만8500달러 수준이 무너지면 기술적으로 추가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어닥스는 5월 디지털자산 가격동향 리포트를 통해 "미 연준의 FOMC 회의록 공개 후 '빅스텝' 가능성이 제기되며 (비트코인)가격이 급락했다"며 "고점의 안정적 하락 추세로 인해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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