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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C도, LCC도···항공사들, 신규 기재 도입 속도 '진짜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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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6대 신규등록, 대한항공 '보잉 맥스' 2대 등
업체별 기재도입 계획 따져보면 총 15대 안팎 추산
작년 6대 도입, 반납은 6배 많은 35대···기단 위축
코로나 앤데믹 전환에 국제선 여객수요 급증 추세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운항 재개·증편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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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8. 사진=대한항공 제공

국내 항공업계가 '위드 코로나' 시대 전환을 맞아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가피하게 축소한 기단 규모를 일제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형항공사(FSC)보다 기재 반납 움직임이 거셌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신규 항공기 도입이 두드러진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새롭게 도입된 항공기는 총 6대다. 대한항공은 140석 규모의 B737-8(맥스) 2대를 지난 2월과 3월 등록했다. 티웨이항공은 347석 규모의 중장거리용 대형 기재 A330-300 기종 2대를, 에어부산은 232석 규모의 A321-200네오 기종 1대를 들여왔다. 13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이스타항공도 2년 5개월 만에 189석의 B737-800 1대를 임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던 2020년과 2021년에 등록된 기재 수와 비교하면, 항공업황 회복세를 뚜렷하게 엿볼 수 있다. 신생 LCC를 제외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FSC 2개와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항공 LCC 6개 총 8개사 항공사의 신규 기재는 2년 연속 6대씩이다. 올해는 단 4개월 만에 이 숫자에 도달했다. 특히 LCC를 중심으로 기단 확대를 추진 중인 만큼, 올해는 15대 안팎이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반납된 기재 수는 총 35대다. 들여온 항공기보다 6배 가량 많은 수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첫 해인 2020년에는 반납과 도입 모두 6대로, 기단 규모가 유지됐다. 당시 대부분의 항공사는 기단 축소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데믹 종식 시점을 예단할 수 없는 상태에서 업황 정상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전략이 우세했다. 특히 LCC의 경우 다수 업체간 출혈경쟁이 벌어지는 만큼, 공급석을 줄이면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해를 넘겼고, 항공사들은 지난해부터 줄줄이 리스계약을 종료했다.

LCC는 FSC보다 기재 반납 속도가 빨랐다. 통상 항공사는 기재를 구매하거나 리스 형태로 빌린다. 정기적으로 정비도 실시해야하는 만큼 유지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자금 여력이 있는 FSC는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거나 임대기간이 끝나면 소유권을 이전받는 임구(금융리스)하지만, LCC는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임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8개사가 보유한 기재수는 총 380여대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 350여대로 약 8% 축소됐다. LCC 기재수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위축됐다. 이 여파로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공급력 순위는 19위에서 46위로 급락했다.

최근 들어서는 항공업계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다. 코로나19가 앤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제선 회복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 국은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이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재개와 증편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억눌려온 여행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 여객수는 총 378만4000명으로, 전월 288만4000명보다 31.2%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전월 대비 55.4%, 전년 동기 대비 259.8% 확대됐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국제선 항공편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운수권 배분도 이뤄졌다.

국내 항공사들은 공급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도입한 보잉 737-맥스 2대에 이어 연내 4대를 추가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5년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에어버스 A321네오 50대, 보잉사 B737-맥스 50대, B777-300 2대 등 총 102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도입 기간은 2028년까지로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올해 영업환경에 따라 새 기재를 더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진에어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소유의 소형기 1대를 529억원에 임대차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거래기간은 다음달부터 2032년 6월까지 10년간으로, 진에어는 신규 기재 1대를 늘리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중순께 A330-300 1대를 추가 도입한다. 에어부산도 A321네오 2대를 더 가져온다. 이스타항공은 상반기 중 2대, 하반기 중 4대 도입을 계획 중이다.

LCC 업계 1위의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B737-맥스 기종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경쟁 LCC와의 기단수가 아직 10대 이상 벌어지는 만큼, 올해는 영업 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쟁사보다 얼마나 더 많은 공급석을 제공하는지가 경쟁력 기준이 될 것"이라며 "FSC와 LCC 모두 공격적인 기재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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